오늘아침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른아침에 모르는 전화가 오면
거의 이사때문에 차를 빼달라는 전화일거다.
전화 내용은 잠깐만 나와 달라는 것이다
나가보니 제 운전석쪽에 포스트잇에 메모종이가 붙여 있었고
50대 후반의 여성분은
내게 죄송하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제 렉스턴의 후방 범퍼를 가르키며 실수로
접촉이 있어서 전화 했다고 한다~
급해서 포스트잇에 메모를 붙이고
아들은 출근 시키고
전화를 하셨다 한다~
내 연식도 오래된 렉스턴 범퍼를 보니
깨지지도 않았고
살짝 긁혀 흔적이 남는 정도 여서
괜찮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
범퍼가 그러라고 있는것 아니겠는가~
그 아주머님은 제가 세상이라도 구한듯
연신 고맙다고 하셨다.
솔직히 쫌 쑥스러워서 잽싸게 집으로 들어 왔다
그랬는데
저녁에 집으로
떡하니 복숭아 한상자를 들고 오셨다 한다~
아내에게 자초지종을 말하고 놓고가셨다 한다~
이런 사연이 있는 복숭아 박스~~~
그 아주머님은 메모도 남기시고
전화까지 하셔서 자신의 해야할일을
다하신 분이신데...
그 아주머님이 오히려 칭찬을 받아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런 분들이 내주변에 많이 계시니
아직 좋은세상 아닌가 싶다~
아주머님~
복숭아 감사히 먹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유빈아버님의 죽음을 건 단식을 보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한사람으로써
부탁드려봅니다
부디 세월호 유족들에게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선거때 이외는 높은자리에 계시는 분들이
제발 유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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