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이야세 하루카 & 바닷마을 다이어리

코미네 2016. 3. 9. 00:00










 바다마을 다이어리에서 장녀로 나오는 이야세 하루카 









도쿄에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소녀였던  그녀가
바다마을 다이어리에서   중년의 이야세 하루카로 변해 있었다! 충격~ 





우리 아버지 세대엔  이복 형제 자매가 
꽤 많이 있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감상 소감

착한영화,
감정을 억지로 짜내지 않아도 느껴지는 영화.

뒹글뒹글 주말을 보내던 토요일 밤
우연하게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소개하는 모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큰 맘 먹고 보기 시작한 영화였다.

착한영화였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착한영화.

‘카마쿠라’라는 바닷가 마을에서 그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사치’, ‘요시노’, ‘치카’는
15년전 어머니와 이혼하고 집을 나간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러니까 15년 전 어머니 역시 아버지와 이혼한 후 집을 나갔다.
이렇게 남은 세 자매는 서로를 의지한 채 자신들의 집과 일상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들이 아닌 다른 여자를 선택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이미 백지상태로,
 아버지의 죽음 또한 세 자매에게는 아무런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야마가타로 향하고, 
그 곳에서 자신들의 또다른 자신인 이복동생 ‘스즈’를 만나게 된다.

자신들의 가정을 파괴한 여자의 딸!

주위의 만류에도 상관없는 세 자매는 ‘시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흔히 영화가 주었던 기승전결의 카타르대신 
평범한 일상에서의 힐링으로 가슴이 촉촉해짐을 느낀다. 
 혹시나 막장의 파국으로 전개될까봐 보는 내내 조마조마하면서 
그러한 자극없이 영화를 이끄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궁금해진 영화였다.

물론 ‘사치’로 나온 아야세 하루카, ‘요시다’의 나가사와 마사미, ‘치카’의 카호, 그리고 ‘스즈’의 히로세 스즈까지 
인형같이 예쁜 얼굴은 아니어도 점점 예쁘게 보여지는 것 또한 이 영화의 매력으로 느껴진다. 

오랜만에 보는 아야세 하루카의 여전하게 나이먹음 또한 나의 줄거움이였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