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어쩜 이렇게 더울까요?
저녁때가 되어도 좀처럼 더위가 가시지 않는것이
매일 열대야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일요일,
저희집은 일요일이면 마눌님이 혼자서
힐링한다고 사우나 갑니다.
일주일 스트레스 한방에 날릴수 있다면서
왠만하면 안빠지고 다닙니다.
겨울이나 여름이나 말이죠.
그리고 막둥이 방학때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습니다.
그러니까 일요일 마눌님 사우나 끝나고 전화주시면
온 가족이 도서관에가서 일주일치 책을 빌려옵니다.
이 더위에도 말이죠.
그리고 나서 저녁을 해 먹어야하니,
참 덥다는 생각에
일요일 저녁은 그저 간단히,
자장면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장남이 마직막 휴가라 다른것을 먹을까 싶었지만
장남도 자장면 선호도가 높고
날이 너무 더워 다른곳을 찾으러 가기도 싫어지더라구요.
하여
도서관에 들려서 책 빌리고 오랫만에
이비가 짬뽕집으로 고고싱!
이비가가 처음 오픈했을 때 굉장히 좋았고
그래서 몇 번 가다 보니까,
음식이 지루했는데
한동안 쉬니 다시 궁금해졌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으로 한산한듯 한 이비가.
그래도 몇 분이 술도 드시고
식사도 하고 계시더라구요.
더위 피해서...
우리는 자장면 곱배기 두개와 매운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탕수육은 찹쌀로 옷을 입혀서 역시 바삭하고
고소하고 달달하고 상큼하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막둥이의 매운짬뽕
사실 우리 막둥이는 쌀밥 매니아입니다
그런데 이비가가 면을 먹어도 공기밥이 같이 나오기때문에
아주 선호합니다.
그리고 자장면
오랫만에 먹는 자장면이라 곱배기,
장남과 마눌님은 하나가지고 나눠먹고.
그런데...
넘 더워서 그런지 어쩐지
자장면이 생각보다 좀..
원래 면이 이랬었나?
쫄깃함과 통통함이 조금 부족한 것은 기분탓일까?
아무튼
오랫만에 이비가 자장면이 조슴 섭섭한 느낌입니다.
아니면 날씨탓?
어쨋든 너무 더운날 밥해먹기에도 너무 더워서
핑계김에 먹은 전주 이비가 짬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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