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온가족 서울 투어 광화문 자연별곡에서

코미네 2016. 9. 5. 20:41

























서울에 있는 자연별곡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서울에서 여름 휴가로

맛집투어를 했잖아요.


그러나

저희가 서울에 있는 

그것도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에 있는

자연별곡을 다녀온 것은 바로 처형때문입니다.


우리 마눌님은 딸만 넷인 집의 차녀입니다.

저희가 서울에서 살 때도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이상은

처형집에 갔습니다.

물론 장모님이 처형네와 같이 사시는 관계로

장모님을 뵈러 가기도 하지만,

사실은

처형이 엄청 우리을 챙깁니다.

처형은 우리 마눌님의 하나밖에 없는 언니거든요.

마눌님의 얘기로는 언니 그러니까 처형이 

거의 엄마 수준으로 아끼도 돌봐주는것 같습니다.


남자가 없는 우리 처가댁은 사실 처형이

집안의 모든 대소사를 관장하니까

뭐 장모님 외에 또다른 장모님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때마다 무슨일만 생기면,

무슨일이 생기지 않아도

휴일이 되면 거의 언제나

전화하셔서 "뭐 해먹자" 라든가 "뭐 먹자"라든가

거의 저희집의 외식처입니다.


그러다 저희가 전주로 이사오면서

무척 아쉬워하십니다.

그리고 어쩌다 서울 갈 일 있으면

또 처형한테 무지하게 대접받고 옵니다.


이번 서울행에서도

우리 장남 제대기념 점심을 자연별곡에서 사주셨습니다.

혹시 전주에 자연별곡이 없을까봐

우리 장남이랑 우리 막둥이 별식 먹이신다네요.


저희는 약속시간에

장모님 모시고 우리 네식구가

광화문에 있는 자연별곡으로 갔습니다.

아침을 늦게 먹은 연유로 1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헐~~

그 시간에도 대기표를 받고 거의 30분정도 대기했습니다.

뭐 사람많은 서울에서 30분 정도야 우습지만,

지방에 있는 저희로서는 아주 긴 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이곳이 서울 광하문 교보문고의 근처에 있어서,

워나 이동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정말 사람도 많고

외국인도 정말 많이 오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일단 잡고 드디어 접시 찾아들고 음식순례를 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자연별곡은 지난번에 블러그에 올렸던 계절밥상처럼

한식뷔페입니다.

그러나 나오는 음식은 같은 한식이라도

조금 많이 틀립니다.

뭐 그때 그때 틀릴수도 있겠지만 말이지요.


바삭두부 조청유과,

건강 씨앗 닭강정,

표고버섯탕수,

당면 김말이 튀김,

매콤 어묵 떡볶이,

바비큐 보쌈,

마늘 바미큐 보쌈,

깻잎장아찌 쌈밥,

아삭아삭 여름열무 물김치,

바지락 된장 파스타,

오징어 묵은지 볶음밥,

치즈버터 감자 구이,

춘천식 철판 닭갈비,

여름 비빔밥 등과 각종 음료

주로 한식재료를 가지고 만든 음식들이였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또 어쩜 그리 열심히 점심을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어쩐지 킬러콘덴츠가 없는듯합니다.

뭔가 자연별곡만의 무엇이 있었으면 더 인상깊었을텐데

모두 한식의 무난하고 먹어본 음식들인듯합니다.

쩝~~

아쉽당!


그래도 우리는 후식까지 알차게 먹었습니다.

후식은 전주식 비빔 팥빙수가 있어서

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울에서 먹는 점심의 후식으로 전주식 비빔 팥빙수라니 말이지요.


아무튼 오늘 점심은 또

처형이 울 아이들을 위해서 사주셔서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

저희는 저희 숙소로

장모님은 처형이 모시고 간다고 헤어졌습니다.

장모님이 너무 더운날 더위까지 같이 드신듯 

열심히 음식을 드셨다는데,

조금 기운이 없으시다고

서울 투어를 같이 못하겠다고 하시네요.

역시 아쉬움입니다.


다음에는 저희가 처형과 장모님에게 

식사대접을 하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