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누룽지기계 사용해 보니 벧엘누룽지 기계 BE-7200

코미네 2016. 9. 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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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새 식구 하나 들여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누릉지를 엄청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도 엄청 좋아했는데,

지금도 엄청 좋아합니다.


흔히들 고기를 먹고 난 후

속을 달래기 위해서 후식으로

많이 들

누릉지를 먹잖아요.

저는

고기보다 누릉지를 먼저

주문합니다.

하지만

아시겠지만,

제가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이라

정말 항상 먹고 싶은것을

무지막지하게 참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갑자기 제가 찬밥이 없을 때 밥을 찾는다며

누릉지를 하나 사왔습니다.

그리고 

감기가 들었던 어느날 아침에

팍팍 끓여주더라구요.

그것을 제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완주로컬푸드에 갔다가

그냥 한봉지 두봉지 사는 것 보다

10개 들어있는 박스를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다음날이 바로 일요일이고

일요일 아침은 아점으로 아주 느긋한 식사를 하거든요.

그런 일요일 앛미

마눌님이 

누릉지를 팍팍 끓여주어서

장남도 막둥이도 저도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것이 필두로

아침마다 혹은 틈만 날때마다

누릉지를 끓여먹었습니다.

심지어

라면 먹을 때도 같이 넣어 끟이면

얼마나 맛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좋아하니

마눌님이

차라리 누릉지 만드는 기계가 더 좋겠다는 말에

저야

그야말로 완전 대환영!

바로 검색에 들어갔고

결국 벧엘누릉지인 

벧엘 BE-7200을 찾아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검색한 바로는

누릉지 만드는 것이 옵션이 아니고

누릉지를 위한 

누릉지만을 만드는 기계가 바로 벧엘누릉지라는 것이죠.


그리고 벧엘 누릉지도

BE-5200과 BE-7200 두가지가 있더라구요.

BE-5200는 누릉지 사이즈가 작고

BE-7200은 비교적 큰 누릉지가 나옵니다.

그리하여

검토고 뭐고도 없이

곧바로 주문했습니다.


마눌님이 제가 가전제품 사는 것을

아주 무서워합니다.

처음에는 엄청 열심히 쓰다가 

금방 시들해지기 때문에요.


그런데 누릉지는 마눌님의 허락하에 질렀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벧엘누릉지 기계가 왔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열자마자 새로 밥을 하여

누릉지만들기 시연을 했습니다.

일단 코드를 꽂고 전원을 누린 후

예열이 되면 소리가 울립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밥을 올려서 뚜껑을 닫으면

알아서 완전 납작하게 밥을 눌려줍니다.


처음에는 메뉴얼대로 4분으로 누릉지를 만들었더니

조금 설 익은 누릉지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6분과 8분, 9분으로 

테스를 해 봤더니

완전 8분이 적당하다는 

마눌님의 의견에 따라

우리집 누릉지 시간은 공식적으로

8분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맛은 어떤가?

한마디로 사서 먹던 누릉지 보다 

완전 더 맛있습니다.

사서 멋었던 누릉지는

얇고 바삭하기는 하지만

어쩐지 오래된 쌀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고

만든지도 좀 된듯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만든 누릉지는

만들면서 

장남도 막둥이도 몇 개 씩 집어 먹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마눌님은 어렸을 때

할머니가 누릉지를 만들어서 설탕을 뿌려주셨다면서

추억을 야금야금 먹더라구요.


저도 설탕을 뿌려 먹고 싶었지만

절대 금지랍니다.


그리고

메뉴얼대로

핫케잌가루를 계란과 물로만 반죽해서

1분으로 눌러

만들어 놓았더니,

막둥이가 마치 옛날과자 같은데

그냥 먹는 핫케잌보다 맛있다며

다 집어먹더라구요.


그리고 

실험정신이 투철한 나머지

식빵을 눌러 먹었더니

마눌님이 잼 발라 먹고 싶다고

바삭하고 아주 맛있다네요.


아무튼

이번에 산 벧엘누릉지기계는

완전 도깨비감투처럼

뚝딱하면 나오네요.


그리고

만들어 놓은 누릉지를 끓였더니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

누릉지기계 때문에 

쌀값 좀 들겠네요.

그래도 맛있게 끓여 먹고

맛있는 숭늉도 만들어 먹습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데

우리도 살찌는 계절이 될까 조금 걱정스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