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전주신시가지맛집 // 가족들이 좋아한 드라이에이징 밥상위의 한우 다녀왔습니다.

코미네 2016. 11. 20. 22:08


































드라이에이징 소고기라고

드셔보셨나요?

들어보셨나요?


저희 가족이 처음으로 드라이에이징 소고기를 

먹으로 갔답니다.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

이것 저것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요사이 너무 아팠던 목디스크에

MRI도 찍고

신경주사도 맞고

어무 바빴던 이번주였습니다.

오늘도 그새 미루어졌던 일들을

오전에 일찍 일어나 작업하고

또 그사이 못했던 운동으로

뱃살관리를 못했기에 운동도 다녀오고 했더니

오후 늦게나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저희집은 일주일분의 장을

토요일날 보는데,

지난주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반품해야 할 것이 있어서 또다시 하나로마트로 갔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울 장남도 막둥이도 가기싫어 했지만,

저녁~~~이라고 꼬셔서 데리고 갔습니다.

저희집은 아이들과 함께 마트다니고

외식하고 하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도 주고 받는 등

일상을 함께합니다.


그래서

결국 저녁~~~이라는 꼬임에

늦은 시간이지만 울 장남도 울 막둥이도 옷 갈아입고

하나로마트로 갔습니다.


그리고

저희 장도 보고 반품도 하고

전주 하나로마트에서 전주신시가지로 가기는 편하거든요.

그냥 쭉 길따라 가면 신시가지라

오늘은 신시가지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요사이

온 몸을 너무 혹사해서 그런지 

오늘은 제가 소고기가 좀 먹고싶더라구요.

해서 검색에 검색 끝에

신시가지에 있는

큐브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는데

막상 가게 앞에 가서 보니,

울 장남이 그닥이라고 합니다.

시내에 있는 곳에 한 번 갔는데

자기 입에는 좀 아니라네요.

그래서

비싼돈 주고 아닌걸 먹기는 그렇잖아요.

그래서 또

신시가지를 돌아다니며 검색한 끝에

오호~~

드라이에이징 소고기집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저희집은

드라이에이징 소고기 못 먹어봤거든요.

맛이 어떨지 궁금하고 해서

찾아 찾아 밥상위의 한우라는 한우 전문점에 갔습니다.

일단

저희는 신시가지를 한 바퀴 돌았더군요.

밥상위의 한우는 전북도청 앞에 있는데,

저희는 한 바퀴 돌아서 전북도청 앞 

밥상위의 한우로 들어갔습니다.


저녁시간으로는

물론 저희의 저녁시간으로는 늦은 시간이였는데

많은 분 들이 식사하고 계시더군요.

저희는 룸으로 안내받아 들어갔습니다.


밥상위의 한우

메뉴를 펼쳐보고 도대체 어떻게 먹어야 하는거야?

라고 생각할 때 점장님이 들어오셔서 알려주시네요.

그래서 저희는

드라이커플셋트와 일반 커플셋트를 주문했습니다.


밥상위의 한우는

고기를 주문하면 먼저 고기의 질과 양을 확인시키고

숯불에 따로 구워다 주십니다.

결국 저희가 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지요.

그저 담소를 나누다 식을까봐

고기를 덥히는 수준으로 고기를 굽고

어쨋든 밖에서 고기를 구워다 주십니다.


드라이에이징은

소고기를 말려서 고기를 숙성시켜준다고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고기를 어느정도 숙성시켰는지

1주, 2주, 3주, 4주 등 

고기가 어떻게 드라이되는지 보여주는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고기의 밖은 까맣게 변하지만

고기의 속은 더 단단해지고 

치즈향과 짭쪼롬함과 쫄깃함이 생긴다네요.


먼저 저희도 드라이에이징된 고기가 나왔는데

정말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다 먹을 쯤

등심, 안심, 갈비살이 차례로 구워져 가져오십니다.

맛은 역시 드라이에이징이 더 맛있더군요.

입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따로 굽지 않아도 

차근차근 알아서 구워주시니 정말 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누구는 굽느라 못 먹는 일 없이

얘기하며 먹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연두부에 블루베리소스가 뿌려져 나오고

샐러드도 맛있게 깔끔하고

계란찜, 된장찌개, 미역국까지 나왔습니다.

계란찜이야 특별할 거 없지만

따뜻하게 몸이 좋아합니다.

된장찌게는 차돌박이와 조개가 들어갔는데

맛이 짜지 않고 심심해서 

그냥 먹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울 막둥이는 매콤함이 부족하다고 투덜댑니다.

울 막둥이는 고기집의 매콤한 된장찌개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미역국에도

소고기가 들어갔지만

집에서처럼 푹 끊인것이 아니라 울 장남은 엄마의 미역국이 

더 맛있다고 엄마가 좋아하는 말을 합니다.

제 입에는 깔끔하고 시원하던데 말이죠.

그리고

육회도 나왔는데

이것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구워먹는 치즈도 먹었답니다.

구워먹는 치즈는 주로

한옥마을에서 놀면서 사 먹었었는데

오늘은 소고기와 같이 먹었습니다.


사실 저희집은 양념갈비살을 주로

왕통큰에서 먹었는데

오늘은 양념하지 않은 깔끔한 맛의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드라이에이징 고기가 어떻게 맛이 다른지로 알게되었구요.


해피한 저녁 후

주차한 곳 까지 걸어가는데

또 버거킹이 떡 하니 버티고 있어

장남과 막둥이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쩝쩝!


오늘 우리가족은 모두

만족스러운 하루 였다는 생각에

가장으로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