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가봤나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 말이죠.
아이구
저희는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대전이나 서울이나 맛집을 갈때는
순수하게 먹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일이 있기에 겸사겸사 가서
맛집을 탐방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오로지
먹기위해서
한끼의 밥을 먹기 위해서
대전까지 갔답니다.
사실 이번 겨울방학
그러니까
울 막둥이의 겨울방학에는
정말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답니다.
겨울방학에는 너무 춥기도 했고
제가 매주 목디스크때문에 병원에 다니다보니
전주에서 해결을 했답니다,
그리고
또 봄방학을 했건만
또 이번에는 제가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왔기 때문에
울 막둥이를 아무곳도 데리고 가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가족회의 끝에 울 막둥이가 정말 좋아라하는
등촌칼국수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제가 아직도 팔이 아픈관계로 운전은
울 장남이 하기로 했고 말이죠.
다음주면
울 막둥이가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니
미루다 미루다
토요일 오후에 점심때 대전으로 갔습니다.
다행이 날이 좋아서 차타고 나들이 하기에는 최적이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서울로 가서
광화문에 들리고도 싶었고
또 서울의 장어덮밥도 먹으로 가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제 목디스크로 조심스러운 행보 중이라
대전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울 장남이 장거리운전을 하게 되니
보조석에서 저는 깜박깜박 졸면서 대전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인 등촌칼국수를 먹으로 갔습니다.
전주에서 대전 유성에 있는 등촌칼국수!
도대체 어째서 전주에는 등촌칼국수가 없는지 모르겠다는 한탄을
우리가족은 늘 항상 하고 있답니다.
처음 저희가 전주에 이사했을때 한 곳이 있었는데
어느날 업종이 바뀌어서
이제는 전주에는 등촌칼국수가 없답니다.
등촌칼국수는 모두들 한번쯤 가보시지 않았나 싶지만
얼큰한 국물에 버섯과 미나리를 먼저 넣어
익혀서 소스간장에 찍어 먹고
소고기는 샤브샤브로 해서 또 소스간장에 찍어 먹고
물론 울 막둥이는 버섯과 미나리가 끓어도 손도 안대더니
소고기 샤브샤브만 골라 먹습니다.
언제쯤 울 막둥이도 버섯과 미나리 같은 채소를 먹을지 모르겠습니다.
저역시 어렷을 때 편식이 있었던 터라
울 막둥이를 이해는 하지만 어른이 되니 채소 한개라도 먹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반찬은 겉절이 한가지만 나오지만
그래도 또 등촌칼국수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반찬입니다.
등촌칼국수는 이렇게 삼박자가 딱딱 맞아야만
등촌칼국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고기 샤브샤브와 야채를 다 먹으면
칼국수를 넣어 먹습니다.
국수도 쫄깃쫄깃한게 맛있습니다.
저희가족은 칼국수에 소스를 조금 넣어서 김치와 함께 먹습니다,
그리고
저희집 모두 좋아하는
볶음밥!
소고기를 추가하려고 했지만
울 마눌님이
모처럼 대전까지 왔는데 조금씩 여러가지를 먹어야한다면서
소고기 추가를 강력하게 반대했답니다,
그러나
볶음밥을 두개 더 추가하자고 하니,
울 막둥이 얼굴을 한 번 쳐다보고는 오케이하더라구요.
울 집이 모두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바로 이 볶음밥이랍니다.
사실 그렇게 별것이 들어가는것은 아닙니다.
그냥 샤브국물에 밤에 미나리와 당근을 작게 썰어서 계란을 넣어서
볶을 뿐인데
어째서 이런맛을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우리 가족이 어째서 전주에서는 이 맛을
먹을 수 없는지 궁금해할때
울 마눌님은 혹시 냄비에 비밀이 있는것 아니냐는 말을 하더라구요.
저희집은 해피콜 냄비를 쓰는데
이 냄비로는 도저히 등촌칼국수의 볶음밥 맛을 낼 수 없답니다.
울 마눌님의 최종결론은요.
등촌칼국수에서 사용하는 냄비는
제가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냄비 같은데
혹시 그럴지도 모른다는 강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어쨋든
저희가족은 추가 볶음밥까지
거의 냄비 바닥에 구멍이 날 정도로까지
누릉지를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울 막둥이가 정말 겁나게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대전에 백미당이 들어왔다고 하길래
백미당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기로 결정하고
둔산동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까지 갔습니다.
정말 11층에 백미당이 있더라구요.
지난 여름 서울에서 한 번 먹어본 백미당의 맛을 잊지 못해서
다시 찾은 백미당의 아이스크림을 우리 가족은 모두 하나씩 먹고
또 대전의 별미라는
성심당으로 가서 간식으로 먹을 빵도 샀습니다.
성심당은 여전히 북적북적하더라구요.
우리가족이 지난번 다녀간 후로
성심당 엤날 과자점과
성심당 케잌전문점이 새로 생겼네요.
저희가족은
골고루 다 들러서 빵도 사고
울 마눌님은 새로생긴 케잌 전문점에서
교황님이 드셨다던 스콘과 사과타르도 사서
그 야심한 밤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또 정말 아이들의 입에 맛있는것 넣어주고
세상구경 시켜주고
이것이 제가 사는 기쁨인듯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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