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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랑핫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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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tskfgktehrmakt #옛날핫도그맛
코미가 세상에 태어나
핫도그를 처음 먹어 본 것이
1975년 쯤 일 것같네요.
아마도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이 아닌가 하시겠지만
그때가 국민학교 5학년 이였던가 싶네요.
토끼와 발맞출 정도의 시골에 살 던 코미가
전주에 나왔다가 전주 중앙국민학교 근처에서
팔던 핫도그를 처음 먹었을때,
그 맛 ~을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와~~~ 정말 처음 먹어 본 그맛이란,
인간의 음식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그때 그시절 핫도그는
지금 처럼 소세지가 들어있지않았답니다.
그럼 무엇이 들었느냐?
바로 손가락 같이 얇은 빨간색, 차마 소세지라 부를수도 없는 짝퉁 소세지! ? ,
하지만 나무 젓가락에 빨간 소세지?를 끼우고
그 위에 밀가루 반죽을 돌돌말아서 튀겨낸 것이
바로 그 천상의 맛 옛날 핫도그의 맛이랍니다.
지금도 가끔
그 옛날의 핫도그가 그리워서
코미가 느끼기에는 그맛이 정말 일품인지라
그 핫도그 맛을 보고싶어서
길을 지나가다가도
가끔 옛날풍 같은 핫도그가 보이면 사게되는데,
그때 그 천상의 핫도그 맛과는 너무 큰 괴리가 있습니다.
그때의 핫도그는 쫀득하다 할까~ 아니면 찰지다할까~
그 맛이 정말 알고 있지만 표현되지 않는 미각의 맛입니다.
하지만 요즘 시장에서나 길거리에서 파는 핫도그는 밀가루가
푸석 푸석하며 약간 쓴맛까지 난다는것 아니겠어요?
또
그때는 기름도 요즘 보다 더 좋지 않았을텐데
아니죠, 혹시
그때는 쇼티닝이라고 부르는 것을 기름 대신 써서 그맛이 난것 아닐까?요?
잠깐 스치는 생각, 별별 생각을 해 보지만
어쨋든 아직까지 어디에서도 그맛을 맛 볼 수 없습니다.
그 추억의 맛이 너무 그리운데 ...
나이가 들수록 추억의 맛을 그리워 하는것은 확실한데,
그래서 얼릴적 마당에서 모기불 피우고 먹던 밀가루 풀 내 풀풀나는
칼국수을 찾아서 다니기도 하고
가끔은
울 마눌님이 끔찍하게 보는 꿀꿀이죽도
집에서 혼자 끓여 먹을때도 있답니다.
암튼 이날도 모악산 딸기를 사러 로컬푸드 다녀오는 길에
집으로 가는 길목에
코미가 좋아하는 우리밀 식빵을 만드는 곳이 있는데
그래서 우리밀 식빵을 사러 들렸는데
정작 식빵은 몽땅 다 팔려서
다른 빵만 사가지고
나오는 길에 건너편에 사람들이 많이 서성이더라구요.
그래서 호기심에 봤더니
글쎄, 핫도그라는 입간판이 크게 보였고
그 많은 사람들이 핫도그를 사기위한 줄이였지뭡니까
그래서
혹시~ 나
그 옛날 핫도그 맛을 맛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해졌습니다.
그리고
울 마눌님하고 둘이서 핫도그 집에 가서
일반핫도그를 주문했습니다.
도대체 언제 이런게 생긴거야?라고 투덜거리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맛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 들어가봤더니
명량핫도그라고
부산에서부터 시작해서 이곳 전주까지 상륙했다고 하더라구요..
종류도
보통의 핫도그랑 차별화되게
오리지널과 모짜렐라,
먹물치즈, 통가래떡, 체다치즈, 명랑점보 핫도그가 있더라구요.
이런맛 처음이지?
라고 코미를 부르는 듯,
하지만 일단 맛이 검증되지 않았기에
일단은 오리지널 명랑핫도그만 2개를 주문했고
긴 기다림 끝에
명랑핫도그를 받아들었답니다.
그러니 또 어떻게 드릴까요?
설탕을 묻히고 소스는 취향껏
켓첩이랑 머스타드소스 등등을 놓았더라구요.
그래서 울 마눌님은 설탕을 반만 묻히고
코미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순수 오리지널 명랑핫도그를 받아들었답니다.
더 사가지고 가서
울 장남과 울 막둥이도 주고 싶었지만,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우리가 먹고 맛있으면 사가자고 했답니다.
그리고
한입 팍~~ 베어 물었습니다.
음~~~
분명한 것은
제가 그리도 그리던 핫도그, 옛날풍의 맛은 아니였다는 사실!
역시 세대차이를 확 느끼며
핫도그의 맛은 쌀로 반죽을 했다는데
완전 바삭합니다.
그리고 소세지를 둘러 싼 피는 얇고
쫀득거리기는 합니다.
너무 파삭해서 자칫 잘못하면 입에 상처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될만큼
바삭하게 튀겨졌답니다.
뭐 먹어도 배가 엄청 부르지 않을것 같고
아마도
남녀소는 좋아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살까 했는데,
울 마눌님이
이런 바삭한 음식은 아이들을 데리고와서 직접 바로
튀겨낸 것을 먹이는것이 좋겠다는 의견으로
결국 코미와 울 마눌님만 핫도그를 먹었답니다.
그리고
월요일 다시 명랑핫도그를 다섯개를 사서
울 막둥이 학원 가기전에 먹였더니
보통은 이런것은 하나정도만 먹고 저녁먹는다고 하는 녀석인데
맛있다면서 두개나 먹었습니다.
물론 설탕에 케찹을 뿌려서 말이지요.
그리고 울 장남도 저녁에 주었더니 좋아라하더라구요.
정말
아이들 입맛에 딱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길가의 가게들에 핫도그집들이 많아졌습니다.
얼마전에는 대만카스테라가 마구 생겨나더니
또 마구 없어지고
다시 핫도그가게들이 마구 생겨나네요.
소비자로서 이것저것 먹어보는 것은 좋은데
우리나라 경제가 약간 걱정스럽네요.
아무튼 덕분에 핫도그도 또 이렇게 고급지게 만들어서
프렌차이즈를 내는구나 싶네요.
다음번에는 울 아이들 데리고 핫도그중에
모짜렐라 들어있는 것을 먹여보고 싶습니다.
어쨋든 맛은 진화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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