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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래지한정식
- 굴비
- 굴비한정식
지금은 안계신
어머님은 한여름이 기일입니다.
한여름의 기일이기에
코미네는 가급적이면 휴가겸 겸사겸사
미리 어머니 고향에 다녀가곤 합니다.
올해도 삼복 중에 들어있는 어머님 기일에
울 누나하고 코미네 가족은
목포 어머니 고향에 갔습니다.
작년에는 목포의 어머니 고향에 갔다가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낙지집에 갔었답니다.
올해는 마침 토요일이라
아침 일찍 코미네 식구와 울 누나는 목포로 향했습니다.
목포에 들러 어머님이 나고 자란곳 둘러보고
차로 오고가면서 우리 어린시절도 이야기하고
그리고 집으로 오기전
올해도 역시 점심겸 저녁을 먹고 전주로 오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어머님이 평소 좋아하셨던
보리굴비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보리굴비, 굴비하면 영광이라
영광에서 진짜 오리지널 굴비를 먹기로 합의했답니다.
사실 코미도 보리굴비를 먹고 싶었기에
핸폰으로 열심히 검색,
하지만 보리굴비 맛집은 찾기 어렵고
검색 결과 어디가 좋을지 몰라서
영광까지 가서 직접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광에 도착하니
정말 길 옆에 굴비로가 따로 있더라구요.
길 양옆에 굴비파는 곳과 굴비 말리는 곳, 굴비를 주재료로하는 음식점이
쭉 늘어서 있으니 도대체 검증된 맛집은 어디인지?
그래서 차를 중간에 세워두고
동네분에게 물어보니
코미네가 차를 세워 둔
일번지 식당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들어가려고 하니
울 마눌님이 급 제동,
들어가는 입구가 어두컴컴한 것이 맘에 안든다고 하네요.
울 마눌님과 울 막둥이는
좀 번듯하고 크고 깨끗한 곳을 선호하거든요.
그래서 다시 검색에 돌입
도래지굴비한정식집으로 갔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일단 크고 주차장도 넓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한정식 맛은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래서 도래지굴비한정식집으로 갔습니다.
영광에서 밥을 먹은적은 없었기에
어떤 맛의 한정식이 나올까 기대감 우려반끝에
4인 가족상을 주문했습니다.
도래지굴비한정식집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비릿한 생선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깔렸답니다.
보리굴비와 조기구이 그리고 꽁치구이, 넙치구이
고등어 조림, 삼합인 편육과 묵은김치 홍어,
생선회와 간장게장,
고구마전, 동그랑땡, 묵무침과 나물, 잔멸치
또 장아찌류 등과 조기매운탕이 나옵니다.
그리고 모싯잎떡이 후식으로 나오는데
배불러 못 먹을까봐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먹어도 되고 집으로 가져가도 되고요.
그러고 보니 영광은 굴비도 유명하지만
모싯잎떡도 유명한가봅니다.
굴비집의 반 정도는 모싯잎떡집이더라구요.
사실 코미는
녹차물에 밥을 말아서 보리굴비를 정식으로 먹어보고 싶었지만
생각과는 달리 녹차물도 없거니와
보리굴비도 코미의 생각과는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영광을 목표로한 것은
바로 보리굴비를 먹기 위해서인데
막상 영광에서 보리굴비 잘하는 곳은 못찾겠더라구요.
그나마 도래지굴비한정식집에 보리굴비도 나온다길래 왔는데
어쩐지 몹시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조기구이는 맛있었습니다.
좀 신선한 것을 말려서 구운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도래지굴비한정식집에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기매운탕입니다.
얼큰하고 시원해서 속이 확 풀리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다른 음식들은
사실 한정식은 음식의 종류는 많지만
선뜻 손이 가는 음식은 없고 맛의 차별화도 없지요.
이 맛의 포스팅은
확실히 코미네 가족의 순전히 개인적인
입맛이라는 점,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언제나 한정식을 먹고 느끼는 점은
킬러포인트가 없지않나 하는 것입니다.
역시 집중과 선택이 필요한것은
음식에서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어머님 기일이라서
울 누나와 같이 어머니와의 옛날을 추억하며
영광까지 와서 밥을 먹으니
울 막둥이는 오늘이 또 추억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 중간 고인돌휴게소를 들러서
정말 올해 들어 제일 큰 수박도 한 통사고
오늘 같이 못 온 매형을 위해서
장어구이도 샀습니다.
나중에 누나한테 들은바로는
울 매형이 장어구이가 너무 맛있었다고 하네요.
코미네가 산 큰 고창수박은
올해 산 수박 중 가장 크고 가장 달았답니다.
하지만 아직도
보리굴비의 참맛을 보지 못한 코미는
언젠가는 꼭 먹고말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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