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네집 맛대장 울 막둥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일본식 장어덮밥 입니다.
그래서 서울가는 길이라면 가능한 꼭 들려서 먹습니다.
심지어 점심을 일본식 장어덮밥을 먹기 위해서
아침을 거의 굶고
휴게소에서 군것질도 삼가하고
점심으로 일본식 장어덮밥을 먹고
그 다음 일정을 진행합니다.
물론 연휴때 상경길에서는
전주로 내려올때 일부러 강남으로 돌아서
먹고 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아쉬운것은
꼭 이렇게 서울에 와서만 먹어야한다는 점입니다.
전주에서는 아직
코미네 가족의 입맛에 맞는 장어덮밥을 찾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좀 더 자주 먹고 싶은 욕심에
울 막둥이 얼굴에 피어나는 웃음꽃을 보기 위해서
집에서도
우나기동, 장어덮밥 소스 만드는 법을 찾다가
시판중인 카바야끼 다래가
바로 우나기동 소스의 원천인것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코미는 부리나케
검색해보니 마침 11번가에서
팔고 있더군요~
짜자자자잔~~~~
그래서 지난 8월 구입하였습니다.
택배가 온 즉시 맛을 확인해 보니
오~~ 맛이 아주 유사하더군요~
그리고 카바야끼소스를 좀더 깊이? 음미해 보니
코미의 어릴적(70년대 초딩시절)
엿장수&간장장수 아저씨가 팔러다니셨던
추억의 외간장 맛이 나더군요.
엄청 반가웠습니다.
아하~~ 그래서 코미가 장어덮밥 소스를 좋아하나?
울 막둥이는 내 탓?
엿장수 아저씨는 어느날은 리어커에 엿을 팔고
어느날은 자전차(짐빠자전거)의 흰통에 간장을 담아가지고
신작로를 따라서 이동네 저동네 다니시며
간장을 파셨는데 소주댓병이나 4홉 소주병에
사람들이 담아 사갔습니다
그땐 어쩌다 쌀밥 먹을 때 외간장에 비벼먹으면
진짜 맛있었고
그 맛이 제 뇌리에 깊이 박혀 있습니다.
역시 음식은 추억으로 먹는다는 것이 맞는 듯하네요.
그래서 가끔 이 생각나는 맛으로
마트 등 장에갈때 찾아보지는 어느것인지 모르겠고
하지만 지금 시중의 어떤 간장도 그때 그 외간장 맛이 안나더군요
심지어는 제가
91년 일본에 갔을때 3개월동안
혹시나 해서 외간장 맛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었는데요
간장이 엄청 발달한 일본에서도 종류는 아주 많았지만
찾질 못했습니다.
제 추억속 외간장 맛은 어떤 간장 이였을까요?
그러던 중
카바야끼에서 그 추억속 외간장맛이 살딱 풍겨서 아주 반갑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완전 대박상품입니다.
코미한테는
그리고는 즉시 마트로 달려갔습니다.
사실 집에서는 장어구이로 덮밥을 할 수 없어서
울 마눌님이 도저히....할 수 없다네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고기를 샀습니다.
하여
요즘은 막둥이가 좋아하는 고기를 구워 먹을때
카바야끼소스에 약간 별첨 코미네 소스를 더하여
찍어 먹기도 합니다.
아니면 아예 고기를 살짝 구워서 카바야끼 소스에 조려먹든지
또는 갈비찜 등 간장이 필요한 요리에
카바야끼 소스를 같이 넣어서 먹으면
은근 장어덮밥의 향도 나고 그래서 맛도 엄청 좋아집니다.
물론
울 막둥이도 장어덮밥과 비슷한 맛이 나니
그렇지않아도 좋아하는 고기가 더 맛있어서져서 아주 좋아합니다.
크는 아이들
단백질 많이 먹이려고
코미네도 나름 노력중입니다.
결국 울 아이들도
나중에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추억의 맛있는 음식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