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젠의 본점이라는
익산돈젠에 익산돈까스를 먹으로
다녀왔답니다.
얼마전
코미네 장모님, 울 마눌님의 어머님의
생신이라 서울에 올라갔었는데요,
그때 울 처형에게 줄 익산의 풍성제과의
옥수수식빵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익산에 간 목적은
촬영이나 그런것이 아니라
순전히 익산의 풍성제과의 빵을 사기 위함이랍니다.
예전에 서울에 올라가서
식구들과 같이 텔레비젼을 봤는데
그때 익산 풍성제과의 옥수수식빵이 생활의 달인에 나왔습니다.
아시겠지만
일단 방송에서 나오면
어찌나 맛있어보이던지
실제로 그렇게 맛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방송에 나오면 먹고 싶어지네요.
울 처형도 풍성제과의 옥수수식빵을 보더니
가까우면 한번 먹으러가고 싶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형을 좋아하는 이 코미는
그 말을 잊지 않고 있다고
서울에 갈 일이 있길래
울 처형이랑 울 처제 그리고 울 장모님에게 드릴
풍성제과 옥수수식빵을 사러 익산까지 왔었습니다.
그런데 익산까지오니
마침 점심시간이라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그래서 울 마눌님하고
빵을 사고 밥을 먹을것인지
밥을 먹고 빵을 살 것인지를 고민한던 중
아무래도 밥을 먹고 빵을 사는것이 적정량을 살 수 있다고 판단
먼저 익산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배가 고픈상태에서 쇼핑을 하면
무조건 다 먹고 싶어서 많이 사게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어쨋든
그리하여
익산 풍성제과를 가기 전
익산의 맛집을 검색하던 중 생각난곳,
코미네가 좋아하는 돈까스집인
돈젠의 본점이라는 익산이고 지난번에
익산 돈젠에 갈때는 혼자여서 밥을 못먹었거든요.
코미네가 좋아하는 전주와 비교 평가를 하고 싶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울 마눌님이랑 같이
돈젠의 본점이라는 익산으로 갔습니다.
돈젠 익산은 원광대학교의 근처에 있었기에
학생들이 정말 많이 왔다갔다하더라구요.
코미네는 일단 익산 돈젠을 잘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일단 외관은 전주보다는 크다는 느낌입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자리는 꽉 차있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자리를 잡고
코미는 로스까스정식
울 마눌님은 김치치즈나베입니다.
로스까스야 항상 코미가 먹는 돈까스의 종류이고
울 마눌님의 김치치즈나베는 뜻밖의 선택이였습니다.
이것 저것 먹어봐야한다네요.
기다림끝에 음식이 나오고
헹~~~
로스까스정식이 먼저 나왔습니다.
보통 같이 주문하면 비슷하게 나오던데
로스까스정식이 먼저 나와서 울 마눌님과 같이 먹었습니다.
맛은~~~~
코미네는 먼저 전주의 돈젠을 먹어봤기에
음식평은 전주와 비교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로스까스정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고기겠죠?
그런데 고기의 맛이 영~~~전주보다 떨어지더라구요.
전주의 로스까스는 입에 한 입 딱 무는 순간
바삭한 튀김옷과 함께 고기의 육즙이 터지고
고기맛이 고소하면서 잘 씹히는 맛이 나는데
익산의 고기는 잘 익혔나 싶은 느낌마저 들어서
울 마눌님은 한 입 먹어보더니 고기 안을 헤쳐볼정도였습니다.
다행히 고기가 안 익은 것은 아니였지만
맛있다~~라는 생각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맛이였습니다.
정식이니 우동도 같이 나왔는데
사실 돈젠의 우동은 약간 면발이 푸석거림이 있던데
이것은 전주나 익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그럭저럭이고
한참을 기다린 끝에 나온 김치치즈나베입니다.
울 마눌님 그냥 나가고 싶다고하는 순간 나온 김치치즈나베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좋은 맛이 날 수 없었겠죠?
그런데 한 입 먹어보니 김치도 설 익은 김치에
고기는 로스까스정식의 고기처럼 고기 특유의 맛이 아니였네요.
그러니 일단 고기에 치즈 감아서 몇 점 먹고 말았네요.
덕분에 코미는 울 마눌님이 남긴 김치치즈나베의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어버렸답니다.
멀리까지와서 전주보다 더 맛있을 돈까스를 기대했는데
아주 많이 아쉽아쉽입니다.
그래도 일단 밥으로 배을 채웠으니
오늘 익산 나들이의 목적,
익산 풍성제과에서 울 처형, 울 처제, 울 장모님
그리고 울 누나 줄 옥수수식빵을 사고
오는 길에는 전주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려서
올해의 햇쌀도 샀습니다.
올해 추수해서 바로 탈곡해서 그런지
쌀이 너무 맛있거든요.
윤기 좌르르 흐르는 것이
서울갈때 사가기로 했던 것이라
햇쌀도 사서 뒷 트렁크에 챙겨놓았습니다.
마음이 뿌듯하니
점심으로 먹은 익산돈젠의 아쉬움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물론
이 입맛은 순전히 코미네 개인의 취향이라는 점을
아주 분명히 말씀드리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