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어제
마치 한 여름의 장마처럼
봄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화창하고 청명한 하늘에
초록의 잎들이 한층 짚어졌습니다.
이런 상큼 발랄한 날씨에
거리를 걷지 않으면 배반이죠.
해서
운동 겸 전주 삼천천으로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깜놀입니다.
진한 초록의 잎 위로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앉았습니다.
아이폰 슬로우모드 꽃가루 영상
이것은 바로
꽃가루입니다.
어찌나 꽃가루가 많은지
한겨울 눈이 쌓인것처럼
수북히 쌓였습니다.
그 길을 제가 오늘 걸었습니다.
자연의 신비입니다.
어떻게 때가 되면 만물이 소생하고
또 다음을 준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꽃가루가 바람에 한번 더 날리면
내년에는 더 이쁜 꽃들이 필까요?
하지만 이 봄 꽃가루가 괴로운 분들이 있습니다.
코미네 집은 울 막둥이가
봄꽃알레르기가 있어서
봄만되면 훌쩍거립니다.
혹시
눈처럼 날리는 꽃가루를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꽃가루를 담아봅니다.
그리고
꽃가루 알레르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