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고
진짜 더운 날들입니다.
이렇게 더운날은
집에서 밥 하는것 자체도
너무 더운것 같습니다.
특히 일요일 저녁에는요.
일요일 저녁
울 마눌님이 저녁 할 생각에
고민 고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평화동에 새로 생긴
베트남쌀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역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울 마눌님입니다.
얼마전 지나다 보니
월남선생이라는 베트남쌀국수가 새로 생겨서
한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더운날 마침내 먹을 타임이더라구요.
저녁 해가 좀 넘어가고
우리가족은 평화동 베트남쌀국수집으로 갔습니다.
마침 몇 테이블에서 식사중이시더라구요.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을 주는데
주문은 입구에 무인식권발급기에서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일본에서는
라멘이나 규동 같은 것에서 사용하고
울 나라도
요즘에는 롯데리아같은 곳에서 주문발급기를 쓰던데
평화동 베트남쌀국수집에도 등장했습니다.
메뉴를 본인이 알아서 주문하고
물도 셀프, 반찬도 셀프이다보니
서빙하시는 분들이 많이 안계셔도 되겠더라구요.
아무튼
그리하여 제가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메뉴선정하고
기계 앞에서 음식 주문하고
결제하면 끝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구조이다보니
가격이 싼 쌀국수를 서비스할 수 있나봅니다.
일반 쌀국수가 3,900원이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조금 비싸게
울 막둥이는 얼큰새우쌀국수,
저는 양지쌀국수 울 마눌님은 해물볶음밥
그리고 짜조도 하나 먹었습니다.
우선 울 마눌님의 해물볶음밥은
전형적인 볶음밥입니다.
새우와 오징어가 들어간 볶음밥인데
파인애플이 들어있어서
좀 달달합니다.
울 막둥이의 얼큰새우쌀국수는
이름만큼 얼큰하지는 않습니다.
매운맛을 기대했던 울 막둥이는 아쉬워하더라구요.
하지만 면도 맛있고
야채튀김과 새우튀김이 들어있습니다.
야채튀김은 튀김우동에 들어있는 튀김같은 맛입니다.
국물에 촉촉히 담가져 있어도
바삭함과 고소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우튀김은 울 막둥이도 남겼답니다.
분명 이름은 새우튀김인데
새우보다 새우를 감싼 밀가루가 더 많았답니다.
하기야 이 가격에 더 비싼 새우를 쓸 수 없겠다 싶어
그럭저럭입니다.
그리고 제가 주문한 양지쌀국수는
더운 날임에도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국물은 약간 싱거웠지만 시원스럽고
면도 괜찮았습니다.
면에도 소스를 콕콕 찍어 먹으면 오케이입니다.
그리고 추가 주문한 짜조는
안에 야채와 새우다진것이 들어가 있어서
칠리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어마어마한 맛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가성비는 좋은 월남선생이라는 것에
우리 가족 모두 동의했습니다.
앞으로 초복, 중복, 말복은 넘어가야
할테데 벌써부터 이리 더우니
여름이 오기를 그렇게 기다렸건만
이제는 여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사계절은 모두 필요하겠죠?
아무튼 일요일 저녁
저녁하기 두려워하는 울 마눌님을 위한
월남선생의 베트남쌀국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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