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뜻밖의 수확!
이라는 생각을 하는 일이 있는데
이번에 뜻밖의 수확을 했습니다.
저희집은 일주일에 한 번
마트에 장을 보러갑니다.
일주일치 일용할 양식을
토요일 한 번에 구매하거든요.
이번주도 어김없이
마트에 갔습니다.
그런데 라면 코너를 지나갈때
어쩐지 코 끝으로
소고기 미역국 냄새가 나더라구요.
저는 소고기미역국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뭐야?라며
라면 코너를 갔습니다.
울 마눌님은
요즘 광고 하던 그 라면 인가봐!라고 하더군요.
헐~~~ 제가 광고를 못본건가요?
사실 울 마눌님은
미역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산후 조리에 좋다는
미역국을 싫어해서
울 장모님한테 한 소리 듣기까지 했답니다.
그러니
광고에서 나오든 말든 관심 없었나봅니다.
그렇지만
저는 소고기 미역국 좋아합니다.
저희집은 생일에 무조건 소고기 미역국입니다.
뭐 울 마눌님 생일에도
일단 끓이고 난 후는 제 몫이기는 하지만요.
제가 다니는 곳에서도
가끔 미역국라면 소감이 각종 올라왔는데
에이 밍밍한 미역국 흉내를 냈겠지~ 하고
그냥 흘러들었습니다.
지난주 마트 장보기 중에
라면 코너에서는
미역국라면 시식코너가 있었답니다.
시식아주머님의 권유로
한 컵 먹어봤더니
우와~~~
진짜 제법 완전 소고기미역국
바로 그 맛이였습니다.
그래서 요즘 다이어트로
라면 등 면류를 안 먹음에도 불구하고
번들 한 묶음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시식코너에 계신 분이
한 묶음 더 사면 낱개로 2개 더 주신다고 하실래
장장 오뚜기 미역국 라면을
10개 거기에 덤으로 2개까지
모두 12개를 집으로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장 그 다음날 아침으로
오뚜기 미역국 라면을 끓여서 먹고
밥도 말아 먹었습니다.
라면 먹고 밥을 말아 먹으니
완전 집에서 끓인 미역국이였습니다.
진하게 오래 끓인 미역국의 그 맛 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쌀쌀한 요즘
가끔 하나씩 미역국라면 끓여서
밥까지 말아먹고는
또 칼로리 뺄려고
운동한답니다.
면이 싫으신 분들은 면은 빼고 끓여서
밥말아 먹어도 딱 좋네요
독립해서 홀로 사시는 분들
생일날
홀로 아침에 생일을 맞이해야 하는 쏠로들의
자축 미역국으로 좋을듯? 합니다
오뚜기 미역국 라면이
이번에 제가
얻은 뜻밖의 수확 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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