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쌀쌀하고
마음도 쌀쌀한 느낌이
팍팍 들기에
모처럼 짜장면을 먹으러
1945 경성반점에
갔다왔습니다.
진짜 오랫만에
짜장면이였네요.
평생을 다이어트 중이기는 하지만
요즘처럼 음식의 유혹을
잘 참아내기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한번씩
강하게
제가 평소 좋아했던
음식들이
머리를 스치기도 하는데
얼마전 드라마를 보다가
짜장면 먹는 장면이 나온 후
급 짜장면이 먹고 싶었습니다.
허나 먹고 싶다고
다 먹을 수는 없기에
참고 있었는데
울 마눌님이
쌀쌀한 날씨에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저야 당연히 좋죠.
차마 제 입으로
하지 못하는 말을
울 마눌님이 대신 해준것이라
단숨에
막둥이랑 마눌님 모시고
전주 1945 경성반점으로 갔습니다.
1945 경성반점은
몇 개월 전에 다녀왔는데
짜장면 면발과 소스가
제가 좋아하는 맛이 납니다.
사실 전주에
몇 곳은 제가 좋아하는
짜장면과 흡사한 맛을 내는데
지금까지는 황제짜장이
많이 비슷했답니다.
그런데 1945 경성반점에서도
이런 맛있는 맛을 내다니,
언제나 머릿속에
짜장면 맛을 담아 놓았답니다.
그러다 기회가 되어서
당연히 1945 경성반점으로 갔습니다.
평일이어도 역시
많은 분들이 식사 중이십니다.
얼마전 주차장을 새로
단장했는데 주차장이
제법 꽉차 있었습니다.
저희는
저는 일반짜장면
울 마눌님은 언제나 간짜장
울 막둥이는 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탕수육은
찹쌀탕수육으로
울 막둥이한테 완전
취향저격입니다.
거기에 소스도 너무 달지 않으면서
야채도 듬뿍 들어있습니다.
울 마눌님은 언제나
간짜장으로 살짝 볶은 야채를 좋아합니다.
너무 짜지 않아서 그냥 소스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울 막둥이는 짬뽕입니다.
짬뽕은 종류가 다양했지만
가장 순수한 맛을 느끼고 싶다고
일반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야채도 풍성하고
칼칼한 국물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의 일반짜장면.
소스도 맛있는데
면도 딱 제가 좋아하는 식감입니다.
그래서 점심 식사로
완전 뿌듯하고 행복한
오랫만의 짜장면 식사였습니다.
사실 먹으면서
당뇨환자로서 계속 이러면 안된다고 외쳤지만
결국 다 먹어버렸습니다.
당연히 쌀쌀한 마음은
따뜻한 마음으로 급 변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퀵펜으로 인슐린을 투여하고
먹은 칼로리를 어떻게
소비해야할까 고민은 했지만
못 먹는 스트레스보다
어쩌다가라도 먹고 싶은 것을 먹어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것이
건강에 더 좋다는
마눌님의 말을 믿기로 했습니다.
몸에는 미안했지만
마음에는 사랑받는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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