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이 무려 1년!
요즘은 외식은 무조건 배달앱으로 해결하고 있다
코로나로 성장한 것은 아마도 배달앱과 온라인 홈쇼핑이 아닐까 싶어 진다
어제 막둥이가 간짜장의 먹고 싶다 해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키며 난 울면을 시켰다
짜장면집에 가면 요즘은 울면과 우동은 메뉴에서 구경하기도 힘들어졌다
그런데 배달에의 차이나홍에는 울면이 딱 있지 않은가~
그래서 이번엔 울면을 먹어 보기로 했다
내가 울면을 처음 먹어 본 것은 고등학교 때인 것 같다.
그땐 만화책에도 울면이 자주 나왔다
암튼 만화에서 울면이 나오면 울면을 무슨 맛일까 하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처음 울면을 먹어보고 아~ 울면이 이맛이네
국물이 걸쭉하여 내 입맛에 괜츈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짜장면 맛과는 비교 불가다
엄마와 난 초3학년 때부터 떨어져 살았다
그 시절엔 많은 집들이 산만큼의 사정이 있었기에
우리 집도 그랬다
지금 생가 나는 것은 초3인 내가 엄마 따라가겠다고
마당에 드러누워 울었던 기억이 생각날 뿐...
그 뒤에 쭉 엄마와 떨어져 살다
고3 때 잠시 같이 살았고
내가 결혼하여 서울 살 때 집으로 모셔오면
몇 달 지내시다 결국 답답하시다고 고향으로 내려오셨다
엄마와 같이 산 세월이 짧기에 나도 엄마도 서로에 대하여 잘 알지는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막둥이고 남자인 내가 대학 다니면서도 내가 꼭 엄마를 모시리라 생각했었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취업하고 몇 년 일하다 아파트에 입주하고
엄마를 모셨다!
하지만 시골생활하시던 엄마가 아파트 생활은 정말 답답하셨을 것이다
그땐 사는 게 바빠서 그런 생각 여유조차 없었지만
어머니 10년 전에 돌아가시고 한 해 한 해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엄마 입장이 되어 생각을 되뇌이고 있는 날 발견하게 된다
'
엄마의 젊은 날도 나처럼 사는 게 바빠서 뒤돌 돌아볼 시간도 없었을 것이라 짐작해 본다
아니 나보다 훨씬 더 삶이란 무게가 무거웠을 테니 더욱 그랬을 것이다
어느 날이다 엄마와 둘이서 짜장면 집에서
엄마는 우동 난 울면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언제인지도 확실치 않다
아마 젊은 시절의 울 엄마는 혼자서는 가락국수 한 그릇 못 드셨을 것이다
아마 그랬을 것이라고 저절로 상상이 된다.
이 울면을 보면서도 엄마가 생각났다
며칠 전엔 엄마가 꿈에 나와서 오랜만에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돌아가신 뒤 효도하고 싶어도 우동 한 그릇 사드릴 수 없는데...
중환자실에서 고생하시다 몸상태가 약간 좋아지셔서
일반 병실 그 시간으로라도
며칠만이라도 되돌아가 엄마를 만난다면 정말 참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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