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고학생이 먹었던 추억맛 모스버거 이야기
코미네
2012. 12. 17. 13:29
위에 사진은
제가 2007년 이가 8년에 시오도메 니혼테레비에 갔다가
사먹은 모스버거 입니다.
위 사진은 모스버거오리지날 즉 수십년전의 모스버거
초기버전입니다.
제가 모스버거를 처음 먹은 때는
1992년 겨울 이였습니다.
공부하며 알바로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벌어야만했던 시절이였으니
음료수 햄버거 조차도 맘놓고 사먹질 못하던
나의 그 시절이였는데
알바비타는 날엔
모스버거를 사먹었습니다.
주문하면
빵굽고 양파를 썰고 암튼 무지 시선 했었다 라는 기억이 가득 합니다.
그래서 2007년 겨울에 일본에 출장갔다가
위 사진의 모스버거 맛은 정말
추억 속으로 타임백하는 맛 이였습니다.
강남역 주변에 모스버거가 생겼다는 소식을 작년부터 접했던지라
어제 강남역에 갈 일이 있어서
요때가 기회다 하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맛있게 먹었지만
그 추억의 맛은 아니더군요
크기도 넘 작구요
하지만 그때 그만을 생각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이란 것이
지금 이순간의 시간과 상황이
응축되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때 그맛을
자꾸 되집어 보지만
흘러간 시간이라서
좀처럼 찾으 수 없는 듯 싶습니다.
내 어릴적 먹었던 짜장면이 그렇구
노랑봉투에 닭대가리가 그려진
삼양라면이 그렇구
불량식품 쫀드기가 그렇구
그 때 그 맛은 오간데 없고
자꾸만 시들어가는 나만 남아 있는 것 같아서
쫌 쓸쓸해지는 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