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맛난집 한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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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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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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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에 계신분들에게 전주는
가장 한국속의 한국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슬로우시티이며
비빔밥의 고장이기도 하죠.
전주에 오셨다면 전주비빔밥은 꼭 한번
먹어봐야할 버켓리스트입니다.
당연히 서울에 사시는 장모님 전주에 오셔서
가장 마지막날 순례지는
전주 비빔밥이였답니다.
예전에 전주에 들리실때에도
전주 비빔밥을 드셨지만,
이번에 내려오셨다 가시는날
점심은 전주한옥마을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집에서 비빔밥을 드시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주에는 비빔밥집이 제법 많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겠죠?
그러나 다들 소문으로 들으셨겠지만,
전주 비빔밥이 예전같지 않다는 소리를 많이들 합니다.
장모님도 전에 드셨던 비빔밥이 별로 셨다면서
또다시 걱정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전주의 자존심을 걸고
전주의 비빔밥을 순례했던 기억을 더듬어가며 오늘은
한국집으로 결정했습니다.
전주의 비빔밥집은 한국집, 한국관, 가족식당, 성미당, 고궁 등등이 있답니다.
사실 비빔밥이 들어가는 재료들이 엇비슷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집집마다 디테일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장모님은 약간 비릿한것은 싫어하시고
완전 깔끔한 것, 깨끗한것 엄청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한국집으로 결정했습니다.
왜 한국집이냐구요?
일단 외관도 깨끗하고
비빔밥 안에 날달걀 노른자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깔끔한 맛을 위해서라네요.
우리는 오늘 장모님이 서울 올라가시기 때문에 조금 일찍이랄수 있는
11시에 한국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대기순번으로 넘어갔습니다.
연휴에 전주에 놀러오셔서 아점을 비빔밥으로 드시나봅니다.
우리는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대기가 있다는 것은 맛은 보장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에
의자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30여분의 시간이 흐른뒤
한국집에 들어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야채를 싫어하는 막둥이는 수요일 급식때마다 비빔밥이 나온다며
안 먹고 대신 한옥마을에서 군것질하기로 결정했다네요.
하여
장모님, 마눌님은 돌솥비빔밥을, 저는 육회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먹다보니
미리 셋팅이 되어있는 듯 주문과 거의 동시에 음식이 나옵니다.
예쁘게 색색의 야채가 담겨져 있는 비빔밥과 시원한 콩나물국,
물김치와 몇가지 깔끔한 반찬으로
만족스러운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역시 제 선택이 옳았지 않았나 싶게 장모님도
맛있게 전주비빔밥을 드셨다고 하시네요.
한국집에서 전주 비빔밥을 먹고
장모님 서울가실 시간이 조금 남아
전주한옥마을을 한 번 더 돌았답니다.
역시 오늘도 발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여서
여행하는 느낌 제대로 난다고 합니다.
울 장모님 처음으로 전주에 몇일 머무르면서
즐거우셨다니,
가을에 다시 오셨으면 싶습니다.
당연히 즐거워하시는 모습보니
저 또한 뿌듯한 몇일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