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칼국수가 맛있는집 유성 등촌칼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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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등촌샤브칼국수
정말 정말 정말
오랫만에 등촌칼국수를 먹었습니다.
저희가 서울에 살때
좋아하는 음식 중에 등촌칼국수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많이들 좋아하시는데요.
저희집이
칼국수도 좋아하고
얼큰한 국물도 좋아하고
볶음밥도 엄청 좋아하는데
등촌칼국수는 이 모든것이 다 들어있잖아요
그래서 서울에서는
종종 먹으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전주에 내려와서는 어찌된 일인지
없었습니다.
그러다 한 곳을 찾았습니다.
저희가 살고있는 곳과는 제법 떨어져 있었지만,
저희가 수소문끝에 찾아낸 등촌칼국수였습니다.
그러나 한두번 갔을때
주인이 바뀌더니,
음식도 바뀌고
결국 업종을 바꾸셨드라구요.
그때 도대체 어째서
전주분들은 등촌칼국수를 안 드시나?
정말 속상했답니다.
그리고는 잊고 살았고
가끔 서울에 올라올때면
김포나 일산 또는 등촌동에 일부러 들러
아쉽게 먹곤 했답니다.
그러다
이번에 서울로 맛집투어를 하고
내려오다가 대전에 들러서 유성 등촌칼국수를 먹게되었습니다.
저희가 서울 맛집투어 마지막 날
아점으로 마루심에서 장어덮밥을 먹고
내려오는데
마지막날 너무 허무하다는 마눌님의 투덜거림에
이천에 있는 롯데아울렛에 갔습니다.
더운날이지만 마눌님의 서울투어에 마지막행사로
롯데아울렛을 갔으니 마눌님이 가자는 곳으로 우리남자 세명은 졸졸
쫓아다녔습니다.
덕분에 식구들 모두 옷한벌씩 챙겨입고
마눌님도 여름옷 챙겼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려는 점심과 저녁의 애매모호한 시간이더군요.
하여 중간에 일찍 저녁을 먹기로 하고
대전에서 맛집을 검색하던 중
서울에서 이번에 먹고 내려와야하는 버켓리스트 중
등촌칼국수를 먹지 못했기에
대전에서 검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대전에, 세종시에, 유성에 등촌칼국수가 있더라구요.
마침 우리가 전주로 내려가는 길에 유성이 있길래
유성 등촌칼국수에서 저녁을 먹기로했습니다.
저희가 유성 등촌칼국수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전 한가한 시간이라 여유있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단 외관은 새로 오픈했는지
엄청 깨끗해서 우리 막둥이랑 마눌님이 좋아했습니다.
저희는 늘 먹던대로 칼칼한 얼큰샤브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내심 소고기를 추가하고 싶었지만,
막둥이 장남 마눌님은 고기보다 볶음밥을 더 추가하자고 해서
참았습니다.
먼저 칼칼한 국물에 버섯과 야채 특히 미나리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소고기가 나옵니다.
버섯이 끓을 때 소고기를 넣고
미나리와 버섯 야채와 함께 소스에 찍어먹습니다.
이렇게 다 먹고나면 칼국수를 넣습니다.
저희야 원래 칼국수를 좋아합니다만 등촌칼국수의 면발도
맛있습니다.
칼국수가 익으면 그냥 먹어도 되지만,
소스에 조금 버무리든지 김치겉저리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칼국수도 다 먹으면
드디어
울 막둥이가 언제나 늘 먹고싶어하는 밥을 볶습니다.
남아있는 국물을 적당히 덜어내고 야채가 조금 섞여있는 볶음밥용 밥과
달걀을 넣어 볶아줍니다.
여기에 아까 남겨두었던 국물과 먹으면
거의 냄비를 뚫을 정도로 박박 싹싹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입니다.
이렇게 쓰고 있자니 또 먹고싶어집니다.
우리가족은 이구동성 등촌칼국수가 칼국수 중에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전주에는 없는거죠?
그래서 저희는 대전칼국수가 맛있는 유성 등촌칼국수까지 먹으로 가야합니다.
그러나
말이쉽지 아무리 대전칼국수가 맛있다고 유성에 등촌칼구수를 먹으러갈 수도 없고,
어떻게든 대전에 유성에 세종시에 갈 일을 만들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아직도 무더운 이 밤!
그래도 다시 유성에 있는 등촌칼국수가 먹고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