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냉면이 맛있는집 모악칡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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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마눌님은
진짜 냉면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울 마눌님 말고 울 마눌님 친정
그러니까 우리 장모님, 처형, 처제 들
모두 냉면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예전에
서울에 살때는
그 유명한 오장동까지 가서 냉면을 먹기도 했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오장동까지 가려면
산넘고 물건너서 한 한시간 정도
차를 타고가야 하는데,
가끔 처가집은 외식으로 냉면을 좋아라합니다.
아마도 지금은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엄청 좋아하셔서 식구들이 어릴때부터 종종 먹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장동은
어휴,
멀기도 하고 주차하기도 힘들고
그래도 마눌님들이랑 울 장모님이 좋아라 하니까
울 형님이랑 모두 남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외식하러 오장동에 갑니다.
그런데
전주에서는 사실 오장동 같은 곳은 없잖아요.
그래도
시시때때로 종종 냉면 냉면을 해서
전주를 다 돌면서 냉면을 먹습니다.
특히
냉면은 역시 겨울이야!
라면서 겨울냉면을 좋아합니다.
얼마간 냉면 얘기를 하지 않고 있더니만
오늘은 일이 있어서 같이 외출을 했는데,
뭐 먹고 싶은것 없으시냐고 했다니,
뜸도 안들이고
'냉면'이라네요.
그래서
또 냉면집들을 스캔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다
집 근처이기도 해서 모악칡냉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울 마눌님이
예전에는 모든 냉면
물냉면, 비빔냉면, 열무냉면 등 모든 냉면을 몽땅 좋아했는데
요즘은 전통냉면, 함흥냉면을 좋아합니다.
본인왈
"나 늙었나봐, 분식집 냉면은 싫어!"
라고 합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모악칡냉면입니다.
사실 칡냉면도 어떨까 싶었지만,
오늘은 무지하게 냉면이 먹고 싶었나봅니다.
그래서
모악칡냉면집에 갔습니다.
아직 겨울은 아니지만, 아니면 겨울이 아니라서
몇몇 분들이 냉면을 먹고 있었습니다.
모악칡냉면집은 집 근처, 삼천동에 있어서
몇 번 왔었지만,
입맛 변한 후부터는 오지 않았었는데,,,
망설이면서
역시 모악칡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만두도 함께요.
이 물만두만 보면 울 장남이 생각납니다.
울 장남은 물만두 엄청 좋아하거든요.
지금이야 모든 냉면과 만두 다 좋아하지만,
물만두를 제일 좋아합니다.
뭐,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오늘은 마눌님과 둘이서만...
물만두 나오고
모악칡냉면이 나왔습니다.
흠~~~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가?
저는 아예 냉면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맛있었습니다.
전주에 있는 다른 냉면집,
전통 냉면집의 다대기 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호~~
울 마눌님도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본인 왈 전통냉면인 함흥냉면만 맛있다고 하더니
본인이 조금 전 한 말을 정정한다네요.
자기가 오지 않으니 아마도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기다린것이 아닌가 싶다네요.
울 마눌님은
비빔냉면에 찬 육수 조금 부어서
아주 맛있게 먹고
중간 중간 매울까봐 물만두 먹고
사실 울 마눌님은 그리
대식가는 아니거든요.
식구들과 외식할 때면 본인은
주문에서 빼달라거나
아주 작은 것 주문하거나 하는데
오늘은 아마도
저 보다 더 먹는 듯 합니다.
저야 늘 항상 없어서 못먹지만,
울 마눌님은 줘도 안 먹는 스타일인데 말이죠.
그러더니
당분간은 냉면생각 안 나겠다면서
아주 흡족해 했습니다.
그러니
저 역시 아주 흡조한 마음으로 카드를 촤~~~ㄱ
그리 비싸지 않은 음식이지만
이렇게 먹고 싶은것
맛있게 먹는것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