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한 막둥이가 와콤 신디크로 그린 그림
드디어 울 막둥이가
방학을 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학교를 다녔을 때는
분명 크리스마스 전에 방학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울 막둥이네는 점점 방학식의 날짜가
뒤로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올 해를 이틀 앞두고 방학을 했습니다.
이제 중학교 2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니
중2병은 끝난것 아니냐는 우리 집안의 여론입니다.
사실 우리 막둥이의 중2병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중2가 되면 혼자 방에 들어가 있는다든지,
엄마나 아빠와 얘기를 잘 안한다든지 한다는데
울 막둥이는
요즘도 자기 엄마의 무릎에 앉기도 하고
틈틈이 엄마에게 안아달라든지,
뽀뽀하자고 달려듭니다.
도리어 울 마눌님이 도망다니는 형편입니다.
그런 막둥이가
이제 중2 겨울방학을 맞이했습니다.
아마도 울 막둥이의 중2병은
엄마에게 더욱 더 밀착해서 부비부비하는 것이
증상이라는 평입니다.
그런 울 막둥이의 방학은 언제나 그렇듯이
오전에는 뭐 자기 공부나 그런 것으로 소일하고
저녁에는 와콤으로 그림 그리는 것이 방학에 할 일입니다.
지난 금요일 방학식을 하고 온 날부터
매일 하루에 한번씩 그림을 그리고
그저께 부터는 동영상에서 그림그리는 법을
보고는 그대로 실습까지 합니다.
정말 우리 막둥이를 보면
좋아서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게됩니다.
어쨋든 일찍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으니 부모로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꿈이 점점 커가면서
얼마나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것이 있다는 것이 저는 좋습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실력도 성장하나봅니다.
오늘 블친님들께
자랑하는 것은
이번에 새로운 동영상을 보고
새로운 펜으로 새로운 터치로 그렸다고 하네요.
분명 팔불출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울 막둥이가 대견스럽습니다.
이제 2017년 정유년에 중3이 되는
울 막둥이와 울 장남, 울 마눌님
그리고 울 블친님들 새해 행복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