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퇴원후 첫번째 식사 용산역 도깨비설렁탕 한촌탕반

코미네 2017. 2. 20. 00:07



























용산역에 

딱 하고 자리잡고 있는 

도깨비 설렁탕 한촌탕반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서울의 고려대학교안암병원에서

입원하였다가 

퇴원한게 벌써 일주일입니다.

그간 또 아직 남아있는 통증 때문에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통증과

통증으로 밀려있던 일들로 인해서

일주일이 지났건만

벌써 한참이나 지난것처럼 느껴집니다.

서울에서의 병원생활이

먼 옛일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고작 일주일

딸랑 넘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지난주에 퇴원하고

용산에서 기차타고 왔었다는 것

말씀 드렸는데요.

용산에서 점심으로 먹은 

도깨비설렁탕이 생각이 나네요.


어쨋든

지난주에 퇴원하면서 기차를 타기 위해서

용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출발해야할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아예 점심을 먹기로 했답니다.

참, 아시죠.

용산역이 참으로 화려하고 다양하게 변했다는것

그렇지만 저는 용산역에는 처음 갔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용산에서 전자제품을 보러 자주 다녔었는데

용산역에 백화점도 생기고 극장도 생기도 했더라구요.

저와 울 마눌님은 처음으로 용산역에 갔기 때문에

점심을 먹기 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답니다.

그랬다가

백화점과 용산역을 잇는 곳에

식당가가 있더라구요.

저희는 무엇을 먹을까 이리돌고 저리돌고...

그랬다가

사실 입원해 있는동안

입맛도 없고 

맛의 검증도 없었기에

이리저리 돌아만 다니다가

도깨비설렁탕이라고 씌여진 한촌탕반을 보게되었답니다.

일단은

요즘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워낙 인기절정이라

음식점 앞에 공유씨의 도깨비 촬영시 모습도 포스터로 붙어있고

아마도 도깨비의 제작지원을 도왔다고 써있네요.

사실은 

저는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보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울 막둥이 학교의 여자친구들은

정말 엄청나게 인기였다고 하더라구요.

어쩃든

저희는 호기심에 한촌탕반으로 들어갔답니다.

일단은 몸보신으로 몸을 좀 보양해야겠죠?

그래서 저는 도가니를 주문했고

울 마눌님은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으로는 석박지와 김치가 나옵니다.

도가니는 국물은 너무 진하지 않고 좋습니다.

도가니도 뭐 우리가 먹는 도가니는 진정한 도가니가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도가니는 간장에 찍어서 먹고

밥을 도가니탕에 말아서 석박지와 먹었습니다.

울 마눌님은 그렇게나 좋아라하는 비빔냉면을 먹었는데

비빔냉면의 다대기가 어쩐지 충분히 숙성되지 않아서

날고추가루의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뭐 사람마다 입맛이야 제각각이겠지만

울 마눌님은 비빔냉면이 그닥 흡족하지 않은 듯 합니다.

사실 울 마눌님은 비빔냉면을 워낙 좋아해서

입맛도 까칠하답니다.

그래도 한그릇 다 먹었다니 다행이지요.

저희는 점심을 다 먹고도

시간이 남아서

용산을 이리저리 아이쇼핑했답니다.

그리고 

기차시간에 맞춰서

울 장남과 울 막둥이에게 줄

보리빵과 호도과자를 사러갔답니다.

혹여

다음에 용산역에 가게된다면

또 다른 맛집을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