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스시 로 장어덮밥(うなぎ丼) 먹으러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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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는
봄날처럼 서늘하고
한 낮은 완전 여름날씨의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하늘은 맑고 이쁘고
햇살에 나뭇잎들이 어찌나 싱싱하고 이쁜지 모르겠습니다.
이 좋은날
그리고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울 막둥이가 어쩐지 힘이 하나도 없답니다.
그냥 재미도 없고
그렇게 울 마눌님하고 장난치는 모습도 사라지고
핸드폰으로 음악 들으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에
울 마눌님은 중2때 오지 않았던
중2병이 중3에 생긴것 같다고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좋은 토요일 오후에
코미네 집은 울 막둥이를 모시고
울 장남이랑 울 마눌님 그리고 코미는 시내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울 막둥이님이 원하시는 곳이
시내라니 코미네 식구들은 우루루 몰려갔습니다.
그러나 시내를 몇 바퀴 돌아도
울 막둥이님의 입맛을 끄는 것이 없다길래
사실 코미가 좀 먹고 싶은 스시와
울 막둥이님 기운내라고 장어덮밥을 하는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울 막둥이님 요즘 제일 좋아라하는 음식은
서울에서 먹었던 장어덮밥이거든요.
당장 오늘 서울을 갈 수 없기에
전주에서 먹을 수 있는곳을 찾아보았더니
오태스시가 있더라구요.
오태스시는 코미네 식구가 몇 번 다녀간 곳인데
오태스시에서는 스시와 우동만 먹어봤고
장어덮밥(우나기동)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시내에서 다시 오태스시로 고고싱!
일단 딱 점심때라 홀에는 제법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코미네는 앉자마자
우나기동인 장어덮밥과
특스시로 스시가 18개 나온다네요.
그리고 울 장남은 우동과 라멘을 고민하다가
시범삼아 돈코츠라멘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나면
바로 샐러드와 장국이 나옵니다.
제일먼저 나온 것은
장어덮밥입니다.
처음 나온 비쥬얼은 흠~~~
약간 돈까스동처럼 밥 위에 돈까스동같은 소스가 얹어있고
그 위로 장어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코미네 가족은 약간의 충격,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은 우나기동의 비쥬얼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났거든요.
그래도 울 막둥이는 밥을 조금 비벼서
장어와 밥을 먹는데....
완전 울 막둥이가 최고로 좋아라하는 장어덮밥이 아니라서
몇 번 먹고는 우리 눈치만 봅니다.
이 맛이 아니라는 뜻이죠.
저도 먹어보니 물기있는 밥에 장어가 섞어지니
나중에는 장어가 물기를 빨아드려서
구운장어의 맛 보다는 물에 불어터진것 같은 맛이 나고
아무튼 뭐든 잘 먹는 코미의 입에도
아니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울 장남의 라멘
라멘 역시 코미네가 수시로 먹는 것과는 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코미네집은 라멘 진짜 좋아하거든요.
서울갈때 라멘을 먹기 위해서 대학로까지도 가는 열성팬이랍니다.
그런데
오태스시의 라멘은 코미네가 라멘으로는 처음 먹어보는 맛과
비쥬얼이였습니다.
라멘하면 반숙의 계란이 올라가 있어야하는데
어떻게 메추리알이 올라가 앉아있을 수 있는지
정말 깜놀이였습니다.
또 라멘의 돈코츠라멘은 일단 국물이 좋아야하는데
오태스시의 돈코츠라멘의 국물이 코미네 입맛에는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숙주는 들어있어서
울 마눌님은 숙주만 건져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18피스의 스시는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밥 위에 나온 스시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두툼해서 씹을 맛이 났거든요.
저는 이렇게 입에 꽉찬 느낌의 스시를 좋아한답니다.
또 스시도 신선했구요.
종류도 여러가지 섞어서 나오기 때문에
울 막둥이도 울 장남도 울 마눌님도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코니는 스시는 진짜 좋아하구요.
어쩃든
나중에 나온 스시덕분에 코미는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울 막둥이 기운내게 하려고 한 점심에
정작 울 막둥이는 더 시무룩해지고
코미는 스시덕에 맛있는 점심이였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주에 서울 가야하는데
조금 일찍 출발해서
울 막둥이 오리지널 장어덮밥을 먹여야겠습니다.
얼른 중3병도 치료해주고요.
그리고
이렇게 음식평을 올리는 것은
정말 정말 정말
코미네 가족의 개인의 취향이라는 점
또다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