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전주소바 맛있는 집! 단골 손님이 많은 서울 소바 !

코미네 2017. 6. 1.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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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올해도 틀림없이

정확하게 확실하게 또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코미의 버스데이입니다.

코미의 버스데이는 옛날 옛날

단오날이랍니다.

사실 단오날은 진짜 날씨는 엄청 좋을때입니다.

장미 활짝 피고 아카시아 향기 바람에 날리고

한낮에는 다소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더구나 이상하게 요사이에는

미세먼지, 황사 이런 애들없이 맑은 날입니다.


오늘 버스데이를 맞이해서

물론 저녁에는 울 장남이랑 울 막둥이랑 모시고

외식을 하기로 했지만

날도 좋은 한낮에는

울 누나랑 울 마눌님이랑 셋이서 데이트했습니다.

울 누나는 코미네 집과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 있기에

코미네집 행사에는 빠지는 일 없이 참석하시는데

특히나 하나밖에 없는

이 동생을 위해서 오늘 시간을 통으로 비워두셨답니다.

하여

아이들 없는 대낮에 데이트 코스로

너무 보고싶었지만,

울 마눌님이 너무 울까봐 무서워서 차일피일 미뤘던

노무현입니다를 보기로 했습니다.

울 마눌님의 맘이 갑자기 변한 관계로

아침에 일하려고 준비해 놨던 것들 모두 접고

울 누나랑 같이

영화관으로 고고싱!


노무현입니다.를 보았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분의 외로움이

울컥 느껴지면서 

제 DNA에서는 감동, 감탄, 탄식, 탄복

그리고 그리움이 넘쳐났습니다.


왜 노무현이였던가? 그때 2002년 경선을 보면서

코미도 얼마나 열렬히 응원했었는데,

그랬는데...

하지만 그 분으로 말미암아

오늘이 또 있겠지요.

노무현입니다.의 자막 크레딧이 올라가도 한동안

먹먹한 가슴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눈이 벌겋게 충혈된 상태로

또 몸안의 갈증을 지우고자

소바를 먹으러 전주에 있는 서울소바에 갔습니다.

울 장남은 소바를 좋아하는데

울 막둥이는 진짜 안좋아해서

가족외식으로는 먹을 수 없었는데

울 누나랑 울 마눌님이랑 셋이서의 어른데이트에서는

소바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 생일이라 제 맘대로 메뉴 결정했거든요.


오랫만에 

전주에 있는 서울소바로 갔습니다.

서울소바는 전주 시내에 위치해서 그런지

점심시간을 조금 넘겼는데도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물론 주차장도 넓직한데 거의 꽉 차 있었구요.

우리는 서울소바로 들어갔습니다.

탁자에는 앉을 수 없어서

다른 분이 드시고 아직 치우지도 않은 곳에 자리잡고는

서울소바의 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음식을 고를 필요도 없습니다.

소바 한가지만 판매하거든요.

메뉴판에는

소바와 사리만 써 있었습니다.

그러나 판 모밀도 원하면 가능한가봅니다.

작년에도 코미가 갔다왔는데

그새 잊어버리고 그냥 소바를 주문했더니

양은냄비에 소바를 육수에 담가서 나왔더라구요.

막상 판모밀이 아니라 섭섭했지만

뭐 제가 그리 주문했으니,

그래서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전주 몇 곳에 소바를 하는 곳이 있는데

코미는 이곳 서울소바와 명동소바를 좋아합니다.

이유야

일단 소바의 면에서 메밀향이 나거든요.

하지만 어쩐지 올해는 작년보다 메밀향이 덜 나 약간 아쉽네요 

그래도

울 누나랑 울 마눌님의 소바까지 받아서

완전 곱곱배기의 소바를 먹었습니다.

서울소바는 육수도 너무 달지 않고 

또 너무 차갑지도 않고

아무튼 오랫만에 

코미가 먹고싶은 곳에서

코미가 먹고싶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역시 생일이 좋다니까요.

물론 한 살 더 먹어가는 서글픔쯤이야

내일부터 생각하고

오늘은 또 생일로 먹은 소바.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마도 저녁에는

울 장남이랑 울 막둥이랑 모시고

또 무엇을 먹을까나~~~


작년 전주소바 포스팅 입니다 

http://blog.daum.net/jptong/7974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