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보다가 주문한 쟌슨빌 부대찌개 간단 후기
오늘은
전주에도 첫눈이 내렸답니다.
첫눈은 원래 약간 흩날리다 말아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런데 오늘은
오전에 하늘이 안 보일 정도의 눈이 내렸답니다.
더구나 오늘은
일주일 미룬 수능도 본 날이니
저녁에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겠다는 생각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저 역시도
첫눈 오는날 데이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코미네는 예전에 데이트할때 저녁으로
부대찌개 잘 먹으러 다녔거든요.
특히 코미는 울 마눌님과 명동역과 충무로역 사이에 있는
부대찌개를 자주 먹었답니다.
그래서 부대찌개를 이래저래 좋아하나봅니다.
지난번에도 홈쇼핑을 보다가
놀부부대찌개를 주문해서 울 아이들이랑
엄청 잘 먹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또 부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놀부부대찌개였는데
이번에는 홈앤쇼핑을 보다가 쟌슨빌 부대찌개를 방송하기에
후다닥 사 버렸습니다.
원래 쟌슨빌이 소시지로 유명하다고 하니
기대를 아주 듬뿍 담아서 사버렸답니다.
그리고 주문 후 빠른 도착입니다.
아이스박스에 잘 담아서
얼린 쟌슨빌 부대찌개와 라면 사리까지
그 위에 녹지 않도록 아이스팩을 넣어서 왔습니다.
코미네는 이 부대찌개를 끓여 먹을때는
마트에서 소시지나 햄 등을 더 사다가 같이 끓여 먹는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놀부 부대찌개를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미리 소시지와 햄, 그리고 떡볶기 떡과 만두까지 넣어서 끓였답니다.
이번의 쟌슨빌 부대찌개는
홈앤쇼핑에서 방송할 때 보니
베다위드체다소시지와 코테기노가 들어있다고 해서
완전 궁금했습니다.
얼린 부대찌개를 녹여서 냄비에 넣어 봤더니
일단 놀부 보다는 소시지는 많이 들어있더라구요.
그래서 팍팍 끓이고
추가 소시지와 햄을 넣고 끊이다가
떡볶기 떡과 만두 그리고 라면사리까지 넣었습니다.
코미는 라면을 푹 익힌 것을 좋아하는데
울 막둥이랑 울 마눌님은 꼬독한 라면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울 마눌님의 취향에 맞게
꼬독하게 끓였습니다.
마침 울 누나도 집에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던 터라
아주 푸짐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울 누나는 몇일 전부터 떡볶기가 먹고 싶다고 하더니
울 마눌님이 우리 각자의 취향에 맞게
아주 골고루 골고루 부대찌개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모두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이 쟌슨빌 부대찌개는 놀부부대찌개보다
소시지는 좀 더 들어있었고
더 칼칼한 맛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국물의 풍부한 부대찌개 맛은 놀부부대찌개가
더 좋았다는 것이
부대찌개를 끓인 울 마눌님의 말입니다.
저 역시 놀부 부대찌개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맛 평가는
부대찌개를 먹는 코미네 집의
아주 순수한 맛 평가랍니다.
더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원한다면 쟌슨빌 부대찌개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원한다면 놀부부대찌개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겨울에
찐~~~한 부대찌개가 절로 생각나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