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박스! 석갈비 & 생갈비매운탕
코미네 집의
귀염둥이 울 막둥이가
드디어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꼬물거릴때가 어제 같은데
초등학교 입학할때가 어제 같은데
중학교 들어가서 어색한 교복을 입은게 어제 같은데
벌써 훌쩍 커져버려서
드디어 졸업을 했습니다.
잘 자라주는 울 막둥이가 대견스럽기도하고
가버리는 세월이 아쉽기도하고
아무튼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졸업식은 오전에 하지만
울 막둥이 학교는 고등학교와 같이 있는 중학교에
아마도 강당은 하나인것 같습니다.
하여 고등학교는 오전에 졸업식하고
중학교는 오후에 졸업식이였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아점을 먹고 졸업식에 갔습니다.
요즘은 빛나는 졸업장을~~~이라는
졸업식 노래는 부르지 않고
거의 축제 수준의 프로그램에
지루하지 않게 빠른 진행으로 학부모나 학생을 배려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졸업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사진찍고 보니
시간은 3시를 넘겼더라구요.
사실 오늘 졸업식 축하 파~~~티는 울 누나가 한턱 내기로 했습니다.
원래 졸업식은 자장면이라고 누누히 이야기 했지만
울 막둥이의 강력 반발과
울 누나가 꼭 전주 신시가지 갈비박스에서 한턱 낸다기에
오늘은 졸업 제1탄입니다.
갈비박스는 울 누나가 모임에서 가 보고는
고기 좋아하는 울 막둥이 취향이라면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잠깐 집에 들어갔다 저녁을 먹을까 했지만
아점을 먹은터라 점저로 먹기로 하고
바로 갈비박스에 갔습니다.
엥~~~ 그런데 갈비박스가 바로 브레이크타임이였답니다.
3시에서 5시는 모두들 쉬셔야하는데
코미네는 그냥 문 열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쉬시던분들이
귀찮은 기색없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안심했습니다.
코미네는 자리잡고 바로 주문부터 했습니다.
석갈비 3인분에 생갈비매운탕 2인분입니다.
이곳 갈비박스는
갈비를 구워서 나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우리가 직접 안 구워먹으니
누구는 굽고 누구는 먹고 하는 눈치작전이 필요없고
옷에 냄새가 베일 걱정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코미네는 주문과 동시에 공기밥도 주문했습니다.
원래 밥이 없으면 고기도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방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남과 동시에
밑반찬을 깔아주십니다.
코미가 좋아하는 소시지부침, 슬라이스무절임,
콩나물 무침, 시금치나물, 겉저리 김치, 양파장아찌,
편마늘과 쌈장, 상추입니다.
시금치와 상추 배추는 이곳에 계신분이
직접 집에서 재배한 완전 유기농이라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생갈비매운탕을 불에 올려주셨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돼지 생갈비에 얼큰해보이는 국물,
각종 야채와 넓적한 중국식 당면이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어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바짝 졸여서 국물을 먹어야 더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석갈비입니다.
먹는 동안 식지 않게하기위해서
밑에 고체 알코올로 뎁혀먹었습니다.
일단 주방에서 알맞게 구워서 나오고
야채와 파채도 함께 나와
느끼함마저 날려버립니다.
그리고 졸업식후 바로 온거라고 하니
치즈를 올려주셨습니다.
원래 석갈비치즈가 따로 메뉴에 있지만
저희한테는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석갈비 맛있습니다.
달큰한 양념에 숯불향을 입혀서
따뜻하게 먹으니 아주 맛있습니다.
밥하고 먹어도
술하고 먹어도
그냥 먹어도 좋을 맛이였습니다.
하지만 밥을 새로 하여 주신다니
추가가 필요한 시점이였습니다.
그리고 끓고 있던 생갈비매운탕도
역시 칼칼한 맛이지만 끓이면 끓일수록 진국이되더니
고기도 야들야들 아주 맛있고
국물이 끝내줍니다.
이때 도착한 새로한 맛있는 밥,
우리식구들은 정말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운 갈비 먹고
밥에 갈비국물 비벼먹고
석갈비 뜯어먹고
아주 맛있게 먹으니
울 누나가 추가로 석갈비 3인분 더 시키더라구요.
고기는 정말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는 울 막둥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하지만 결국 새로 주문한 석발비는 다 먹지 못해서
싸가지고 왔답니다.
그러면서 저녁에 밥이랑 또 먹어야겠답니다.
사실 코미는 생갈비매운탕이 남았으면 싶었는데
아쉽게 생갈비매운탕은 다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오기 전
울 막둥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인
하겐다즈에 들려서 후식도 사왔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울 막둥이 졸업시키고
그 기념으로 맛있는 점저를 먹은
막둥이 졸업 1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