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릇노릇 계란말이~
노랗고 보들보들한
계란말이는 진짜 맛있습니다.
적어도 코미의 입에는
계란말이는 초 고급식품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코미의 어릴적에는
계란이 그리 흔하지 않아서
어쩌다 먹는 계란말이는 정말
그야말로 밥도둑이였습니다.
그래서 요즘도
계란말이를 먹게 되면
추억과 함께 두배는 먹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코미야
계란말이, 계란후라이, 계란찜 등
계란 자체를 좋아하지만 말이죠.
이런 코미가
어느날 우연히
코미네 동네의 이마트를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주의 이마트는
토요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도 힘들고 하여 잘 가지 않지만
특별한 그러니까
울 마눌님의 이마트에서 나오는
치아바타 샌드위치라든가 울 막둥이의 닭꼬치라든가를
사야할 때는 이마트를 갑니다.
이렇게 가물에 콩 나듯 띄엄띄엄 가는
이마트에서
거의 '심봤다'수준의
계란말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대형마트에서는
PB상품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 이마트에서는 계란말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신기해서 사 봤습니다
종류도 여러가지이지만
코미가 고른 계란말이는
일본식 계란말이와
우리나라 계란말이입니다.
보통 집에서 계란말이를 하면
울 마눌님은 집안의 야채를 가득 넣은것 하나
울 막둥이를 위해서 야채 대신 치즈만 넣은 계란말이 하나
이렇게 한답니다.
이렇게 취향에 따라 달리해야하는 계란말이라
자꾸 해달라고 하기는 미안했는데
이마트에 이런 것이 있다니 싶었지요.
그리고
사가지고 와서 집에서 개봉
정말 사이즈 너무 이쁘게 잘 포장되었답니다.
우선 일본식 계란말이입니다.
일본식 계란말이는 계란말이 자체가 부드럽고
특이한 것은 달달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나라 계란말이는 소금이 들어간
짭짤한 계란말이입니다.
그런데...
막상 개봉하여 먹어보니,
에쿵!
냉장식품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한 맛입니다.
비쥬얼로 보기에는
앞뒤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있고
기포없이 잘 구워져 있어서
기대를 엄청 많이 했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팍팍 들더라구요.
그렇지만
결국은 다 먹기는 했습니다만
다시는 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울 마눌님이 따뜻한 계란말이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역시! 계란말이는 울 마눌님표가 제일이였답니다.
참, 코미네는
이마트의 다른 상품들은
일부러 사러 갈 정도이지만
이 계란말이는 정말 정말
코미네집 개인의 음식취향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