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평화동 청하반점 깐쇼+팔보채+탕수육 세트
다이어트의 적은
확실히 가족이다 싶어집니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만하면 꼭 먹어야할 일이 생깁니다.
고등학생이 된 울 막둥이는
아침 7시10분에 등교하고
밤 10시30분에 집에옵니다.
그러니 얼마나 안쓰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울 막둥이는
가족과 함께 밥 먹는것을 인생의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건만
요즘은 주말에만 같이 식사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를 보면서
시험기간이라 야자를 하지않고
시험 끝나고 집에와서 시험공부를 합니다.
그러니
울 마눌님은 정성에 정성을 더해
집밥을 해 주다가
오늘은 힘을 내라는 의미에서
탕수육을 주문해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중국 음식은
만들어서 금방 먹을때가 가장 맛있지만
때가 때인만큼 집으로 배달해 먹기로 했습니다.
해서 배달의 민족 어플로
전주 중국음식을 검색하던 중
평화동의 청하반점이라는 곳에서
중화요리를 셋트로 팔기에
셋트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청하반점 요리셋트에
깐쇼새우, 팔보채, 탕수육 세트더라구요.
이렇게 요리 주문에 5만원이라니
가격도 아주 착하고 말이지요.
주문후 30분쯤 기다리자니
요리가 도착했습니다.
이곳 청하반점은 일회용그릇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포장되어 왔습니다.
깐쇼새우는 아무래도 소스가 버무려져 있어서
완전 바삭함은 사라졌지만
대시 소스맛이 새우튀김에 베어있어서
새우의 고소함과 소스의 새콤 달콤 칼칼함이 맛있었습니다.
팔보채는 거의 저의 차지입니다.
팔보채는 튀긴것 없이 각종 채소와 해물이 들고
맛은 너무 강하지 않아서
밥에 얹어 먹으면 잡탕밥이 되겠지만
그냥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탕수육입니다.
탕수육은 중화요리의 꽃이지요.
저는 부먹을 좋아하지만
울 가족은 찍먹을 좋아합니다.
고소함이 살아 있을때
새콤 달콤 소스에 콕 찍어 먹습니다.
요즘은 찹쌀 탕수육이 많지만
이곳은 전통의 탕수육입니다.
울 막둥이 입맛에는 딱이랍니다.
집에서 가족과 먹는 밥이
가장 맛있는 밥이라는 울 막둥이가
제법 많이 먹더니 다시 열공에 들어가더라구요.
모처럼 일찍 하교한 막둥이 덕에
모처럼 중화요리 세트를 먹어본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