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집/먹어 본 집

전주 일식돈까스 맛있는집!

코미네 2018. 5. 28. 05:07












돈까스 복수혈전을 벌인 날입니다.


지난번 울 마눌님이 출근한 틈에

울 막둥이랑만 둘이서 전북대 근처에서

돈까스를 먹었거든요.

하지만 진짜

두고 두고 억울함을 알리는 울 막둥이의

하소연에 

일요일 저녁으로 돈까스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역시

울 집이 가장 좋아하는 돈젠으로 갔습니다.


조금 컸다고 입맛까지 변한 울 막둥이가

지난번에는 매운 돈까스를 먹었었는데

돈까스 소스가 고추장맛만 나서

돈까스마저 다 먹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너무 너무 억울해하기에

이번주에 돈까스를 먹기로 했답니다.


잃어버린 돈까스 맛을 찾으러 가는 외식이라

저희가 평소 즐겨먹는 단골집

돈젠으로 갔습니다.


저희집은 일식 돈까스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전주에서

돈까스 중 가장 입맛에 맞는 곳이 바로

돈젠입니다.


아직 초저넉이라 한 테이블에만 식사중이라

한산한 기분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안심 2개와 등심 1개입니다.

사실 저는 돈까스는 등심을 좋아합니다.

씹는 맛이 있거든요.

그래서 등심을 주문했고

울 막둥이도 등심을 주문

울 마눌님은 안심으로 주문했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안심이 2개이고 등심이 1개였습니다.

나중에 주문을 확인하는데

울 마눌님이 안심이 2개라고...ㅠㅠ;

그래서 울 막둥이를 등심으로 주고

저와 울 마눌님이 안심으로 먹었답니다.

안심은 약간 퍽퍽함이 있지만

등심은 씹는맛이 좋은데 아쉬웠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곳 돈젠은

돈까스를 주문하면

깨를 작은 절구에 담아 주면

돈까스가 나오는 동안 깨를 잘게 갈아줍니다.

그리고 소스를 부어 두었다가

돈까스를 찍어먹으면

깨의 고소함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는 정식으로 주문해서

우동도 같이 먹었지만

요즘은 우리가족 모두 배의 양이 적어져서

단품으로만 먹었습니다.


드디어 나오신 고기님!

밥 한공기에 된장국과

돈까스와 양배추입니다.

예전에는 단무지를 주었지만

요즘은 필요할때 말을 하면 준다네요.

김치는 한 테이블에 가져다 놓으면

알아서 나눠먹으면 됩니다.


돈까스!

역시 돈까스는 이런 맛이죠.

바삭한 겉과 촉촉하고 고소한 고기가 살큰 씹히는 맛입니다.

돈까스에 깨가 들어간 소스를 찍은 후

겨자를 살짝 얹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른의 입맛인가봅니다.

울 막둥이는 겨자 없는것이 더 좋다네요.


이렇게 일요일 저녁은

돈까스 외식을 했습니다.

울 막둥이가 지난번 매운 돈까스 소스로인한

아픈마음은 치유된듯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