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생일날 막둥이의 아웃백스테이크에서 한턱!
지난 월요일
그러니까 음력 5월5일
단오날 저녁입니다.
제 생일이라고
울 막둥이가 한 턱 쏘겠다고하여
아웃백 스테이크에 갔습니다.
사실 생일 밥은
전날 일요일 저녁 울 누나도 오고
축하 저녁 먹고
아침에는 울 마눌님이 미역국 끓여 줘서 먹고
점심에는 소바를 먹었는데
울 막둥이가 꼭 저녁을 사겠답니다.
원래 월요일은
울 막둥이 야간자율학습을 해야하기 때문에
일요일 저녁에 모두 모여서 외식 했지만
울 막둥이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선생님께 아버지 생일이라서
일찍 가야한다고 허락 받았답니다.
그러니까
완전 핑계로 월요일 야자 빠지고
대신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울 막둥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교앞에서 대기,
울 막둥이 모시고 전주 신시가지의
아웃백 스테이크에 갔습니다.
지난번 결혼 기념일에 갔을때는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그때 맛이 좋았던지
울 막둥이가 또 아웃백 스테이크를 가자고 하더라구요.
월요일 저녁임에도
많은 분들이 식사중이시더군요.
저희도 자리를 잡고
무엇을 먹어볼까 고민했습니다.
또 토마호크를 먹기에는 울 막둥이
용돈이 바닥날까 싶어 고민하다가
랍스터커플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또 오지치즈 후라이드도 추가주문했구요.
먼저 식전 빵이 나오죠.
우리 가족은 이 빵을 좋아합니다.
물론 달달한 버터를 좋아하는 것이지만요.
그리고 바로
스프 등장입니다.
스프는 양송이 스프와 칠리비프스프입니다.
양송이는 단백하고 맛있습니다.
물론 칠리비프스프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나지만
울 막둥이 취향저격입니다.
스프를 다 먹을때 쯤
에이드와 추가 주문한 오지치즈 후라이드가 나왔습니다.
에이드는 단 맛을 주는 시럽은 빼고
대신 과일만 갈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요즘 우리 가족은 단맛을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오지치즈 후라이드는
큼지막한 후라이드에 포송포송한 감자인듯
씹는 맛이 좋습니다
거기에 치즈가 녹여 나오고 위에는 베이컨이
바짝 구워나오니 그냥 보기에도
맥주안주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술을 먹지 않고도
안주같은 오지치즈 후라이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윽고 나온 스테이크입니다.
울 마눌님이 푹 구워진 고기를 좋아해서
이번에는 꽃등심이 주 재료인
퀸즈랜드 립아이 & 랍스터로 주문했습니다.
울 막둥이와 저는 살짝 익힌것을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취향을 바꿔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울 막둥이와 저는
살짝 익힌 스테이크 취향인가봅니다.
푹 익힌 꽃등심이 퍽퍽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래도 울 마눌님이 한 점이라도 더 찍어 먹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같이 나오는 랍스터는 짭짤한 맛만 느껴집니다.
저흰 랍스터 타입이 아닌가 봅니다
대신 같이 구워나오는 자몽과 야채는 맛있더라구요.
또 파스타는 투움바와 토마토 치오피노를 선택할 수 있어서
토마토 치오피노를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 투움바를 먹었거든요.
토마토 치오피노는 양이 제법 많더라구요.
홍합이랑 오징어랑 새우가 들어 있는 토마토 스파게티입니다.
약간 매콤한 맛으로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입니다.
조금 퍽퍽한 스테이크에 매콤한 스파게티가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그래도 모두 싹 비웠답니다.
만약 지난번 토마호크를 먹지 않았다면
이번에 먹은 랍스터커플세트도 맛있다라고 하겠지만
저희는 토마호크가 더 좋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생일에 푸짐하게
아침, 점심, 저녁을 먹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먹은것이니 칼로리 '0'이겠죠?
계산을 하고 나올때는
빵과 버터를 싸주더라구요.
이 빵을 좋아하는 울 막둥이는 입이 함박만하게 벌어집니다.
역시 좋은 곳이라네요.
하지만 토마호크의 맛을 기대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니
아마도 조만간 막둥이를 위하여 토마호크를 먹으러 다시 한 번 방문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