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덴스시 회전초밥 맛있나요?

덥다 덥다 

오늘도 너무 더운 날입니다.

내일 모래면 입추라는데

아마도 보름은 더 더워야

아침 저녁이라도 산들거리는 바람이 불까 싶습니다.

울 나라가 아주 찜질방이 된터이라

절정의 휴가철에

호캉스의 유행과 더불어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바캉스를 즐긴다고 하던데요.

백캉스일지 쇼캉스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역시

쇼핑몰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울로

겸사겸사 떠난 바캉스에서

이틀째를 김포공항이 있는 곳에서

숙박을 하고

호텔과 바로 붙어 있는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보냈습니다.

김포공항 롯데시티호텔과 롯데몰이 붙어있어서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롯데몰로 갔습니다.

물론 쇼핑도 하고

무엇보다 울 마눌님의 오랜 친구와 만나기로 했답니다.

서울에 오면 왔다가 

식구들과 보내고 바로 전주로 내려가야하기에

친구들 만날 시간도 없지만

이번에는 아주 작정을 하고 친구를 만나기로 한 것입니다.

덥지 않은 곳에서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지치지도 않을 수다를 떠는 동안

저와 울 막둥이도 쇼핑을 다녔답니다.

그러다보니 점심때가 되었다러그요.

평일임에도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진짜 저희 말고도 롯데몰로 바캉스온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사실 점심은 일산의

등촌샤브로 결정했는데

도저히 밖으로 나갈 용기가 나지 않을 날씨덕에

점심은 롯데몰에서 먹기로 했답니다.

그러니 또 메뉴 선정이 쉽지 않더라구요.

뭔가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데  특별한 것은 없다~~ 

몇 바퀴를 돌다가

갓덴스시 회전초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우리 멤버들은

모두 회전초밥을 좋아했답니다.

회전초밥은 원하는 양 만큼,

원하는 초밥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길래

갓덴스시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지금 다이어트중인 저의 입장에서야

적당히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할 수 있죠.

메뉴 선정하는 동안 엄청난 인파가 들어오더니

우리가 갓덴스시를 결정하고 갔을때는

이미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이 기다림은 맛있는 음식이 있다는 뜻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대기하고 있다가

4인 자리가 난 곳으로 안내 받아 갔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물과 젓가락 그리고 간장종지와

와사비, 된장국을 줍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돌아가는 갓덴스시를 먹어 볼 차례입니다.

회전스시라는게 돌아가면 먼저 집어가는 사람의 입으로

직행하게 되어 있어서 어물쩡할 수 없죠.

그래도 저희는 힘을 내어 먹고 싶었던 스시를 먹었습니다.

울 마눌님과 마눌님 친구분은 주로

연어쪽을 선호하더라구요.

또 울 막둥이는 고기와 생선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지만

와사비는 빼고 먹는 편입니다.

또 계란이나 타코야끼 같은 것도 좋아하고요.

계란초밥이나 타코야끼 같은 것도 

나오기 때문에 스시가 먹고 싶은 어른들이

아이들과 같이 올 수 있도록 배려한 갓덴시스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저야 당연히 이것 저것 먹었지요.

사실 갓덴스시 회전초밥집은

편안하게 부담없이 와서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종류도 여러가지 있고

회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초밥은

특별히 주문을 하면 해주시더라구요.

가격이야 돌아가는 접시의 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

사실 먹다보면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 먹고 보니 

연두색, 빨간색, 보라색, 곤색, 은색, 금색, 검정색의 접시를

아주 골고루 27접시를 먹었더라구요.

제가 다이어트 때문에  많이 먹진 않았는데

다이어트 포기하고 먹었다면  몇접시나 먹었을지~~ ^^

엄청 맛있다고 말할순 없지만  

고르는 재미와 먹는 재미까지 더해준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갓덴스시를 먹었습니다.

갓덴스시를 먹고 후식은

아이스팩토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예쁘게 만들었는지

먹기 아까울 지경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녹기에 할 수 없이 먹었습니다.

참, 이곳은 우리가 좋아하는 백미당은 없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곳에서 백미당 먹었답니다.

모처럼 휴가 3일차에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갓덴스시 회전초밥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