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호크스테이크 먹으러 아웃백 다녀왔네요
일년 중 가장 해피한 날입니다.
바로 울 막둥이 버스데이랍니다.
울 막둥이는
태어날 때 좀 일찍 나오는관계로
인큐베이터에서 보름 정도 지내다 나왔습니다.
그래서
울 막둥이 생일은 정말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울 가족은 약 한달 전부터
막둥이 생일 파티를 뭘로 할까 고민하곤 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놀았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니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고싶다는 말은
안하네요.
아마도 자기들끼리 모여서 밥 먹기로 했답니다.
이래저래
지난주에는 형이 보내온 선물
계절밥상에서 1차 생일잔치를 했고
오늘 10월23일은
진짜 생일이니 근사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아침부터
울 마눌님이 소고기 잔뜩 들어간 미역국
한 냄비 끓여서 먹었구요.
그래서 당첨된 곡이 아웃백입니다.
사실 그동안 아웃백과 모토이시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모토이시의 고기와 된장찌개 그리고 라면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어쩐지 아웃백의 볶음밥이 더 먹고 싶다네요.
그래서 울 막둥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울 누나, 울 마눌님과 제가
학교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끝나고 나오는대로 모시고 아웃백으로 갔답니다.
아웃백 토마호크스테이크는
미리 예약을 해야하기에 한답니다.
하루에 들어오는 양이 정해져 있답니다.
토마호크스테이크는
여러가지 부위가 붙어있는 스테이크인데
저희는 살짝만 익혔습니다.
철판이 뜨겁기 때문에
먹는 동안 더 익거든요.
토마호크스테이크는 직접
저희 테이블로 가지고 와서 썰어주면서
부위까지 설명해주십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에는
시저샐러드와 수프 통고구마와 슬라이스 감자가
구워서 같이 나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폭만감이 있지만
투움바파스타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다는 볶음밥과
오지치즈후라이드를 추가주문했고요.
오늘은 양송이 수프3개와 칠리수프1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3개가 기본이였는데
오늘은 하나 추가로 주셨답니다.
칠리수프는 당연히 울 막둥이 몫입니다.
아사히베리주스와 레몬 그리고 오렌지 에이드까지
주문 완료입니다.
또 부시맨 브래드는 따뜻하게
달콤한 버터에 발라 먹고요.
사실 브래드를 덜 먹어야하지만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에 나와버리기 때문에
조금씩 먹다 보면 다 먹게 되더라구요.
시저샐러드는 신선한 야채에
짭쪼롬한 베이컨이 잘게 썰려 위에 올라와서
에피타이저로 먹기에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스테이크 나오고
오늘은 무엇보다 볶음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뭔가 한 입 먹으면
묘하게 고소하게 맛있습니다.
볶음밥이라 야채도 들어있지만
모든게 조화로워서 맛있답니다.
투움바파스타 역시 맛있죠.
집에서도 가끔 크림파스타를 해 먹지만
역시 이렇게 먹는 것이 맛있답니다.
진한 크림파스타의 맛!
마지막으로 오지치즈후라이드는
입력 착오로 늦게 나와버렸답니다.
역시 먹던 길에 계속 먹어야하는데
먹다 중단했다 다시 먹으려니
맛은 있지만 배가 불러서 못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다음날 따뜻하게 다시 구워먹었답니다.
일년의 하루,
울 막둥이 생일이라
케잌을 살까 아이스크림케잌을 살까 했지만
이제 케잌은 싫다네요.
어느새 다 컸나봅니다.
자꾸 커가는 울 막둥이,
세월이 빨리 가는게 좋은것인지
세월을 잡고 더 이 시간을 누리고 싶은지
문득 궁금해지는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