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일식 돈까스가 맛있는집
저희집은
돈까스가 먹고 싶을때는
전저 일식 돈까스 맛집
돈젠으로 갑니다.
여러곳에서 여러 돈까스를
먹어봤지만
가성비 갑에
맛도 갑인 곳이
우리집은 돈젠이라는데
모두 동의했답니다.
울 막둥이 데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울 막둥이가
'오늘 저녁은 뭐예요?'라고 물어보는데
울 마눌님이' 특별한 반찬 없는 날인데'라고 하니
급 시무룩해지더라구요.
자기는 오늘 엄청 배 고파서 맛있는 것을 먹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으로 오던 차를 돌려서
돈젠으로 향했습니다.
돈까스는 먹은 지 오래됐다는 말에,
사실 얼마전 서울에가서
장모님이랑 울 처형네 그리고 울 막내처제네까지
모두 모여서 저녁 먹은 곳이 돈까스였는데
무슨 소린지...
울 막둥이가 그렇다니 그런 것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돈젠에 도착했네요.
울 막둥이는 돈젠의 돈젠정식을
우리는 로스까스를 주문했습니다.
로스까스는 저희가 좋아하는
돈까스의 가장 근접한 맛입니다.
고기는 고기대로 느낄 수 있고
겉은 바삭하게 튀겨져 있고
거기에 연 겨자를 조금 얹어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연겨자와 함께 먹는 소스는
튀김의 느낌함을 잡아주면서
입안을 상쾌하게 해 주어서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돈젠 정식에는
히레까스, 로스까스, 치즈까스 그리고 새우튀김과
우동이 들어갑니다.
이것 저것 다 먹고 싶어할때는
정식이 좋기는 합니다.
거기에 밥도 맛있고요
돈까스를 주문하면
작은 절구와 깨를 줍니다.
그걸 갈아서 그 위에
돈까스 소스를 넣고 섞은 후
돈까스를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두배랍니다.
물론 깨를 가는 재미는 추가고요.
그러나 이 곳 전주 돈젠의
아쉬움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우동입니다.
우동 국물도 약간 미지근하고
면은 푸석거립니다.
사실 시중에 파는 면사랑 면 정도만 해도
저희가족은 우동도 좋아하겠지만
이곳 돈젠의 우동은
우리집에서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짜 아쉬운 옥의 티라고나 할까?
그래도
저희 가족이 돈까스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돈젠입니다.
오늘도 피곤하고 배고픈
울 막둥이를 위해서
돈젠에서의 저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