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 이야기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울 막둥이가 언제 이렇게 컸는지
모를때가 참 많습니다.
세월이 빨리 가는 것이 좋은지
세월을 붙잡아 메는 것이 좋은지
울 막둥이를 보면
두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오늘 제 파일들을 정리하다
어릴적에 울 막둥이와
산과 들로 곤충을 많이 잡으러 다녔던 때의
파일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울 막둥이 어렸을때는
집 근처에 얕은 산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각종 곤충들을 많이 잡았답니다.
제가 잡고 울 막둥이는 체집함을 들고 쫓아다니고
물론 각종 곤충과
사마귀는 물론 거미, 우렁 , 딱정벌레 등등
시시때때로 잡아서
집에서 관찰했습니다.
그 중 가장
버라이어티한 것은 바로
올챙이를 집에서 키운 것입니다.
위 영상의 개구리는
우리가 올챙이를 잡아다가 키워서
완전한 개국리가 될때까지 키우서
진짜 꼬리가 잘리고
앞다리가 나오고
뒷다리가 나오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일에
울 마눌님은 아주 질색을 하였답니다.
그래서 타협한 것이
개구리가 폴짝 뛸수 있는 상황이 되면
놓아주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올챙이가 개구리 되는 과정을
잘 관찰하고
뒷다리가 나왔을때
서울에서 강화까지 가서 풀밭에 놓아주고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렇게 깔깔 대며 좋아하던
꼬맹이가 커서 고등학생 1학년이니 세월이 참 빠르네요
막둥이와 제 장남의 나이 차이는 10년입니다.
첫 아이 후 오랫동안 소식이 없다가
막둥이를 가졌을때는
딸이 아닐까 온통 핑크로만 입고 다녔는데
아들이였답니다.
하지만 울 막둥이는 딸 못지않은
아니 오히려 더 다른집 딸들보다
우리 부부에게 웃음을 주고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막둥이의 그림을 제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나중에 다 커서 추억이 되라고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제 컴에 잘 보관하고 있지만요^^
집에서 혼자 그림을 그리다
2개월 전부터
인터넷상으로 인강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제 혼자가 아닌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인듯해서요.
그래서
매주 일요일에 인강으로 선생님께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 울 막둥이가 제일 기다리는 시간이 바로 일요일 오후 4시 입니다
배움이 즐거운 것이겠지요~
아빠인 제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심인 막둥이가 넘 멋집니다~
새벽 2까지 열중하고 아침에 학교가는 모습이
피곤이 아니라 행복해 보입니다
세상 모든 부모 맘이 그렇듯
저도 울 막둥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며
어른이 되어서도 쭉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이그림은 최근에 인강수업으로 선생님의 지도 배움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더 멋있어진 그림이더라구요.
그래서
제 욕심에
울 막둥이 고딩시절의 추억의 한조각으로 남겨놓으려
포스팅 해 봅니다 .
또 시작하는 한 주
행복한 일 많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