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집/먹어 본 집

모토이시 전주혁신도시점 모츠나베도 야끼니꾸도 맛있네

코미네 2018. 11. 18. 21:49




































오랫만에 전주 혁신도시의 

모토이시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의 지인이

볼 일이 있어서 전주에 온다길래

전주 맛집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울 막둥이가 좋아하는 집이면 더 좋겠다 싶어

생각한 곳이 혁신도시의 모토이시입니다.


평소에 저희는

음식점을 갈 때 조금 이른시간에 가는데

오늘은 지인과 함께 가는 것이라

조금 늦게 도착했답니다.


이곳 혁신도시는 사무실이 많아서 그런지

근무 끝난 후 삼삼오오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저희가 모토이시에 들어가니

자리가 꽉 차 있어서

돌아가야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한 테이블에서 일어나시기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와규6종셋트와 모츠나베,

그리고 돈코츠라멘과 와규동이였습니다.


와규6종은 와규 중 6가지 부위를

조금씩 먹어볼 수 있도록 셋팅되어있습니다.


일단 주문을 하면

가장 먼저 6가지 종지에

와사비와 생강절임 등 6가지가 나옵니다.

밑반찬까지는 아니더라도

고기를 먹으면서 느끼함을 잡아 줄 

목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된장찌게가 나옵니다.

차돌박이가 들어간 된장찌게라

이 것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물론 흰 밥 한공기가 아쉽지만

오늘은 흰 밥은 안 먹었습니다.


드디어 고기 등장입니다.

와규의 6가지 부위

삼각살, 늑산살, 부채살, 

안창살, 채끝등심, 꽃갈비살이

명찰 붙여서 골고루 들어 있고

같이 구워먹을 수 있게

떡과 단호박, 양파, 버섯이

예쁘게 나옵니다.

역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것 일까요?

아무튼 살짝 구워서

소스에 콕 찍어 먹었습니다.

소스는 이곳 모토이시에서 만든

특제 소스라는데

여기에 마늘 간 것과 청양고추 썰어 놓은 것을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됩니다.

입에 넣으면 씹을 사이도 없이

녹아버립니다.


그리고 

돈코츠라멘입니다.

진한 국물에 라멘도 좋고 챠슈도 맛있습니다.

고기에는 밥인 울 막둥이가

밥 대신 돈코츠라멘을 먹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와규동입니다.

와규동은 조금 단 느낌입니다.

하지만 시치미를 뿌려서 먹었습니다.

시치미는 일본식 식재료로

7가지 양념이 들어있는데

그 가운데 고추가루의 양념이 있어서

이렇게 달달한 음식에 넣어 먹고는 합니다.


이렇게 고기를 다 먹은 후

오늘 모토이시에서  처음으로 주문해 본

모츠나베입니다.

모츠나베는 일본식 곱창전골?

단백한 하얀 국물과

매콤한 빨간 국물이 있는데

저희는 하얀 국물입니다.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곱창이 들어있습니다.

하얀국물에도 느끼하거나 잡냄새 없이

깔끔하면서 어쩐지 건강스러운 맛입니다.

여기에 밥만 먹어도 좋을것 같은 맛입니다.

그래서 추가로

파계란밥과 후식으로 고로케를 주문했습니다.


헌데

오늘의 파계란밥은 완전 망했습니다.

저는 파기름에 계란볶음밥을 기대했는데

그냥 흰밥 위에 파 슬라이스와 완전 안 익은 계란이 나옵니다.

비벼먹는 계란밥이죠.


그런데 문제는 파의 매운맛과 향이 너무 진해서

먹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예 비벼서 한 입 먹고는 더 먹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파계란밥이라면

파를 물에 담가 독한 냄새를 좀 빼고 주든지

살짝 파기름으로 좀 볶아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의 아쉬움입니다.


그리고는 후식으로

고로케를 먹었습니다.

바삭한 고로케를 한 입 깨물면

달큰한 고구마무스입니다.

이 고로케는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더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비록 아쉬움이 있는 파계란밥이였지만

나머지 음식들은 너무 맛있었답니다.

다행히

같이 온 지인도 맛있다고 하니

혁신도시까지 온 보람이 있는 저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