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쪽떡이네 전주한옥마을 맛집 막둥이와 함께

코미네 2016. 12. 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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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밤은 

또 하나의 매력이 있습니다.

한옥과 불빛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더구나

겨울은 어쩐지 차가운 불빛이 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겨울에는 저희집은 웬만하면 나가지 않습니다.

흔히

서울에 살면 남산을 잘 안가지만,

지방에서 올라오면 서울구경 하느라고

남산도 올라가고 한강도 돌아보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알고 있는 전주의 지인들은

한옥마을에 잘 가지 않습니다.

뭐, 외지인이 많은 곳이라 잘 안간다네요.

하지만 원래가 외지인이였던 저희는

시시때때로 한옥마을을 갑니다.

그러나 밤에는 가능하면 나가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겨울이 되면 나가기 싫잖아요.

또 휴일 저녁은 저희가 비교적

일찍 저녁을 먹는답니다.


그러나

오늘은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이 밤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오늘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아점먹고

울 마눌님, 울 장남, 울 막둥이가 집 청소하는 동안

저는 운동을 하러 밖으러 나갔습니다.

뭐 밖에 나가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리라 믿으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날씨도 돌아다니기에 적당한 온도에

어쩐지 미안한 생각도 들어서

운동하고 온 후 한옥마을로 마실 나가자고 했습니다.

울 장남의 시내 연수를 겸한것이지요.

그런데

막상 나가라려고 하니

너무 피곤하여 한숨 잤답니다.

사실 자고 나니 나가기가 무지하게 귀찮았지만,

울 새끼들이 저녁외식을 기다리고 있어서 

나갔습니다.  아이들이 무섭긴 무섭죠?

그래서 뜻하지 않게 저녁에 한옥마을로 갔습니다.


요즘은 저희가 한옥마을에 잘 나가지 않았기에

얼마나 변했고 무엇이 새로 생겼을까 싶은 기대감도 있었는데

막상 한옥마을로 나가보니 그닥 변한것은 없는 듯 합니다.

저희는 주차하고 한옥마을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울 막둥이에게 가장 먹고 싶은 것을 고르라고 했더니

한옥마을에 있는 음식점은 거의 다 가봤던 곳이라

울 막둥이가 오늘은 족떡이네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아 한옥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사실 낮에만 한옥마을을 갔었기에 저녁의 한옥마을은

조금 더 이뻤답니다.

하여 한옥마을과 빛의 조화를 감상하면서

입에도 좋은일을 했습니다.

저는 한옥마을에서 전동호떡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래서 물론 저녁을 먹을것이지만

전동호떡을 그냥 지날칠 수 없어서 막 구운것을

사서 집에 가져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는 족떡이네로 고고싱!


저녁의 족떡이네도 오랫만이네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식사중이시고,

저희는 족떡이정식과 완떡이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전에 공통반찬으로 김치, 콩나물무침, 양파와무절임, 된장과 겨자소스가 나옵니다.

그리고 미역냉국이 나오는데 사실 미역냉국은 너무 달아서

설탕이 물에 빠진게 아닐까하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메인으로

완떡이정식은 떡갈비와 완자, 밥, 된장국, 냉면이 나옵니다.

족떡이정식은 완떡이정식에 매운구운족발이 나옵니다.

떡갈비와 완자는 밥을 다 먹을때까지 식지 않게

데워주고 매운구운족발은 밖에서 구워줍니다.

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물냉과 비빔냉면을 골고루 주문했답니다.

오랫만에 족떡이네 떡갈비와 완자는 역시 맛있었습니다.

물론 매운구운족발도 역시 족발다운 맛있었답니다.

하지만 냉면은 비빔냉면은 다데기가 약간 숙성이 덜 된듯한 맛이고

물냉면은 조금 심심한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맛은 만족스러운 저녁이였습니다.


저녁식사 후 

그래도 조금 쌀쌀한 날씨인지라

더 돌아다니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왔답니다.

오늘도 가족과 함께한 한옥마을의 저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