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전주냉면 삼천동 사계절 칡냉면 먹고 왔네요

코미네 2017. 4. 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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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가 사는 삼천동에

참 이상스러운 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삼천동 사계절 칡냉면집이랍니다.

무엇이 이상할까요?

이번에 울 마눌님과 둘이서만 간

칡냉면집은 3월10일부터

10월말까지만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언뜻 이해가 안가시지 않나요?

어째서 기간을 딱 정해놓고 

냉면을 파시는지요.


냉면을 좋아라하는 울 마눌님의 

말에 의하면

냉면은 역시 겨울이야!

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사계절 칡냉면집은 겨울만 냉면을 안하니 말입니다.

예전부터 지나가다가

몇 번 봤던 냉면집인데

이러저러 기회가 없어서 못먹었었는데

아침부터 일찍 작업을 하고

랜더링을 하는 시간에

길가의 벚꽃도 구경할 겸

울 마눌님과 둘이서 밖으로 마실나왔답니다.

일부러 햇살 좋은 시간에 나왔기에

천천히 벚꽃 구경하면서 걷다가

사실 코미네 집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칡냉면집까지 걸어갔습니다.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하여보니

군인과 친구가 먼저 냉면을 먹고 있더라구요.

아마도 휴가나와서

친구랑 점심먹으러 온 것 같더라구요.


코미와 울 마눌님은

자리에 앉아 

코미는 물냉면, 울 마눌님은 비빔냉면을 주문하고

물만두도 같이 추가했습니다.

사실 사계절 칡냉면집은

메뉴가 물냉면, 비빔냉면 그리고 물만두가 전부랍니다.

냉면에 자부심이 가득 들지 않고서야

딸랑 세가지 메뉴에

음식을 파는 기간까지 한정을 두겠습니까?

아무튼

냉면이 나오고 다대기를 면과 비비면서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합니다.

아시겠지만 울 마눌님이

워낙 냉면을 좋아해서

냉면을 먹어보면 금방 맛있는 곳인지 아닌지

알수 있답니다.

다대기도 충분히 숙성된 맛이 나오고

칡냉면의 면발도 쫄깃쫄깃

아주 알맞는 냉면의 쫄깃함입니다.

일단 비빔냉면이 나오자 만족스러운 듯

다대기를 냉면과 비비고

 함께 나오는 무우를 추가로 넣어서 한입!

한입 먹은 얼굴이 만족으로 미소가 퍼지더라구요.

그리고 냉육수도 한입 먹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저보고도 한 번 먹어보라고 주더라구요.

제 입에도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문한 물냉면도

잘 풀어서 먹으니 맛있는 물냉면입니다.

그때 주인여사님이 사리를 추가로 주시면서

비빌때 같이 비벼서 먹는것이 더 맛있다고하네요.

당연히 울 마눌님은 더 추가 안하고

코미만 사리를 더 넣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나온

물만두도 비빔냉면이 매운 울 마눌님이

중간 중간 먹어주시네요.

또 특이한 것은

울 마눌님은 비빔냉면을 그냥

비빔의 상태로 어느정도 먹다가

같이 나오는 냉육수를 같이 부어 비벼먹습니다.

예전에는 비빔과 물냉면의 중간상태를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울 마눌님이 계속 냉면을 이런식으로 먹으니

이제는 당연한 느낌입니다.

신기한 것은

반비빔냉면을 울 마눌님과 울 처형이 이렇게 먹는답니다.

아무튼

오늘 3월10일에서 10월말까지만

영업한다는 삼천동의 

사계절 칡냉면을 벚꽃과 함께 먹고 온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