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맛있는족발 오랜만에 족발이 맛있는 가족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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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랫만에

가족에 다녀왔습니다.

가족은 가장맛있는 족발이라는

전주 삼천동에 있는

코미의 가족이 다니는 족발집의 이름이랍니다.

그러니까

울 막둥이가 시험보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울 막둥이가 2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보기 전에

가족에 갔다왔거든요.

생각해보니

코미네 가족은 

울 막둥이가 중간고사든 기말고사든

시험을 보기 전에

힘내라는 의미에서

가족에서 족발과 보쌈을 먹습니다.

어느덧 

무슨 행사처럼요.

처음 울 막둥이가 중학생이 되고

1학년1학기 중간고사를 보기 전에

처음으로 중학생의 공부를 하고

처음하는 시험이라

정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드라고요.

그래서

위로겸 힘내서 만족스러운 공부 하시라고

가족에 갔었답니다.

가족, 가장맛있는 족발은

울 막둥이가 좋아하는 화덕 빨간족발이 있거든요.

예전에는

그냥 족발도 쫄깃거리고 맛있다고

엄청 좋아하더니

가족에서는 화덕에서

빨갛게 양념된 족발을 구워서 나오니

더 맛있었다고 했거든요.

완전히 맛의 신세계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울 마눌님은 족발을 안좋아합니다.

아마도 처음 먹었던 족발이 한입 먹었을 때 냄새가 났었나봅니다.

사실 서울에서

장춘동 족발집을 몇번 갔었는데도

밥만 먹을 뿐 족발을 먹지 않았는데

처음 먹었을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나봅니다.

그런데

이곳 가족은

울 마눌님이 좋아하는 보쌈과

울 막둥이가 좋아하는 족발이 모두 있는 곳이라서 좋습니다.

그러면 

울 장남은요?

울 장남은 이제 가리는 음식이 없답니다.

예전에는 울 마눌님 입맛을 따라가느라고

좀 까탈스럽게 물론 족발도 싫어하더니

군대에 갔다온 후로는 이것저것

족발도 보쌈도 다 잘먹습니다.

역시 군대는 다녀와야하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아무튼

또 울 누님도 너무나 오랫만에

코미네 집에 놀러오셨습니다.

울 누나가 워낙에 울 아들들을 이뻐라하시는데

지난달에는 여러가지로 바쁘시고 아프시고 해서

정말 오랫만에 울 아이들 보러 오셨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족발외식을 하기로 결정!

울 막둥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학원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가족에 갔습니다.

원래 코미네집은

저녁외식을하면 사람들이 없을때인 조금 이른시간에 가서

여유있게 밥을 먹는데

오늘은 막둥이 시간 맞추느라고 7시30분에 도착했습니다.

허이구~~~

이 시간에는

술을 드시는 분들이 온가게에 쫘아악 앉아 계시네요.

다행히

맨 끝에 한자리가 남아서 

보조의자를 놓고 다섯식구가 앉아서 

반반족발과 보쌈을 먹었습니다.

또 보쌈과 함께 나오는 보쌈김치도 나오고요.

코미네 가족이야

족발이나 보쌈은 밥 반찬으로 먹기 때문에

공기밥도 주문하고

거의 탁자가 부족할 만큼 많은 음식들이였답니다.

먼저

콩나물국으로 따뜻하고 시원하게 떠먹어가며

반반족발인 일반족발과 화덕불족을 먹고

보쌈을 보쌈김치에 싸서 먹고

하기야 돼지고기는

그냥 삼겹살을 구워 먹는것 보다는

훨씬 좋을거라는 위로를 스스로 보내면서

오늘도 만족스러운 식사시간이였습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그저 코미네가족은

또 울 막둥이가 중학교3학년1학기 중간고사에

너무 스트레스 안 받고

본인의 만족스러운 공부를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