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초마(炒馬) 짬뽕 이마트트레이더스 킨텍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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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네 식구들이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 연휴에 장모님이 내려오시기로 했는데

몸이 좀 불편하셔서 내려오지 못하셨거든요.

그래서 울 마눌님 엄마가 엄청 보고싶은듯하고

처조카가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

서울에 왔다고하니 코미네 가족이 서울로 상경하기로 했습니다.

오랫만의 서울 공기도 좀 마셔볼 겸해서

금요일 오전에 서울로 향했습니다.

물론 울 장남도 울 막둥이도 같이 갔지만

중학생인 울 막둥이는 체험학습으로 대체해서

온 가족이 서울로 갔습니다.

오랫만에 장모님 뵙고

장인어른 산소에도 가보고

형님과 처형과 조카까지 만나느라

나름 바쁘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맛집도 좀 다녔답니다.

그런데 맛집을 다닐때보면

사람은 아침, 점심, 저녁의 세 끼니밖에 못먹는 슬픔이 있더라구요.

어쩃든

그 중에서

토요일 저녁은 울 형님이

요즘 핫한 짬뽕을 사주겠다고 해서

일산의 킨텍스에 있는

이마트트레이더스로 갔습니다.

코미네는 이마트트레이더스 킨텍스점이 처음입니다.

재작년에 킨텍스에 왔을때는 이마트트레이더스가 없었던것 같은데

아무튼 이마트가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엄청 큰 곳이더라구요.

울 마눌님, 바로 이럴때 지방에 살고 있다는,

엄청난 차이의 문화적충격이랍니다.

코미네와 형님네 가족은

조금 이른시간에 이마트에 도착,

일찍 저녁을 먹기에는 점심 먹은 것이 소화도 되지 않아

쇼핑 후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또 식당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도 해서

나중에는 좀 줄어들겠지 싶기도 했구요.

그리고 얼마간의 쇼핑 후

초마라는 중식당앞에서 조우했습니다.

炒馬는  '재료를 불에 볶는다' 의미의 

차오마의 줄임말로 짬뽕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줄어들기는 커녕 더 늘어난 상황입니다.

형님왈, 여기는 항상 이렇게 사람이 많다네요.

코미네 가족은 너무 반가웠습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항상 대기인원이 많을까?

그런데 알고 보니

 TV  맛집 소개에 나온 곳이더라구요.

수요미식회에 초마면, 짬뽕이 나왔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수요미식회 애청자로서

거의 횡재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던 시간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문을 먼저 하고

긴 기다림끝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이곳 초마는

짬뽕이 주 메뉴이고 유니짜장과

탕수육 그리고 군만두가 전체메뉴입니다.

저희는 짬뽕과 유니짜장, 탕수육, 군만두를 골고루 주문했고

마침내 음식이 나왔습니다.

일단 초마의 주 메뉴 짬뽕은

그닥 맵지는 않지만 빨간 국물에 길게 썰린 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맛은 글쎄요.

코미의 입맛에 진짜 엄청 무지하게 맛있다까지는 아니고

그냥 쏘쏘입니다.

유니짜장은 짜장이 좀 달더라구요.

유니짜장이 고기를 다져서 볶았는지 약간 춘장냄새도 좀 나는듯하고

매운것을 못 먹는 울 마눌님이 유니짜장을 먹었는데

뭐 특별함을 느끼지는 못했다네요.

면도 일반적인 느낌이구요.

그리고 탕수육은

탕수육 소스는 투명하고 달고 약간 시큼입니다.

찍먹을 했습니다.

탕수육 안에 들어있는 고기는 냄새는 없지만

그렇게 크지 않고 고기에 입힌 옷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튀김만두,

개인적으로 코미네 가족은

이 튀김만두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겉은 아주 바삭하게 튀겨졌고

튀김만두 소는 부추가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아무튼 코미네 집에서는

이 만두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미네가 전주에서 먹었던 

짬뽕, 짜장, 탕수육도 맛있었다는 생각이 콱 들었습니다.

아니면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곳은

본점이고 이곳은 분점이라는 차이 때문일까?

결론적으로 코미네 입맛에는

전주에서 먹었던

이를테면 

이비가 탕수육이나 짬뽕이 더 입맛에 맞는다는....생각입니다.

그래도

전주에서 왔다고 특별히 멀리까지와서

짬뽕을 사준 울 형님한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암튼 입맛은 호불호가 갈리고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저의  맛평은 절대 염두에 두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