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우밥
- #무수밥
- #전주무우밥
- #전주무수밥
- #콩나물밥
어떻게 뺀 살을
오늘 또 완전 다이어트 실패입니다.
점심을 너무 잘~~~먹었거든요.
얼마전부터
무우밥이 너무 먹고싶었습니다.
사실 코미는 예전에 시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런 시골의 맛들이
간혹 그리워지는데
특히나 요즘들어서는 아주 문득문득
옛날 어릴적 먹었던 음식들이 더 자주 생각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무우밥이랍니다.
간혹 울 누나가 무우밥을 해주어서 먹기는 했지만
요즘은 거의 먹은적이 없습니다.
그러다 지나가는 말로
울 마눌님한테 집에서 무우밥 해 먹을까? 했더니
완전 난감해 하더라구요.
울 마눌님은 무우밥을 안해봤다면서
약간의 겁?을 내더라구요.
그러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무우밥을 못 먹고 지나갔는데
오늘 울 마눌님이
모처럼 전주에 무우밥 하는 곳을 찾았다고
점심에 무우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흙집이라는 음식점입니다.
코미는 무우밥 같은 것은 집에서나 먹는 것인줄 알았는데
전문적으로 해 주는 음식점이 있더라구요.
하여
오늘은 울 마눌님이랑 둘이서
무우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혹시 점심시간에 너무 분비지 않을까 싶어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
흙집에서
코미는 무우밥을
울 마눌님은 콩나물밥을 주문했습니다.
점심때는
무우밥, 콩나물밥, 백반을 하시고
저녁에는 술안주용인 홍어 요리가 있네요.
그리고 막걸리...
주문하고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한참 후
밑반찬이 깔리고
그런데 밑반찬이 정말 좋더라구요.
비빔간장은 물론이고
김치, 콩나물, 무우채, 두부, 멸치,
꽁치조림 그리고 울 마눌님이 좋아하는 오이,
코미가 좋아하는 들꺠가 들어간 고구마줄기 등등에
구수한 청국장까지입니다.
그리고 등장한
무우밥과 콩나물밥.
뚝배기 위에 새로 지은 밥과
그 위에 얹은 무우와 콩나물
자칫 잘못하면 무우나 콩나물이 다 물러서
아삭함이 없을텐데
이곳 흙집은 주문과 동시에
무우나 콩나물을 얹어서 밥을 하기 때문에
아주 아삭함이 살아 있었습니다.
사실 울 마눌님이 집에서 무우밥하기를 겁내는
이유 중 하나가 무우나 콩나물이 너무
물러버리거나 밥 물 조절이 힘들어서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뚝배기에 나온
무우밥과 콩나물밥에
미리 준 양념간장을 넣고 싹싹 비벼서 먹었습니다.
물론 무우밥이 완전 꿀맛이고
울 마눌님의 콩나물밥도 너무 맛있답니다.
역시 음식은 누가 해 주는 것이 맛있다는....
밥도 코미의 식성에 아주 알맞은 정도이고
그 위의 달큰한 무우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콩나물밥 역시 콩나무 특유의 아삭함을 살리면서도
아주 맛있게 비벼서 싹싹 먹었습니다.
어쩌다 찾은 무우밥과 콩나물밥으로
오늘 점심은 아주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이 별로라는 무우밥이라서
울 마눌님과 둘만의 데이트가 가능하네요.
이런 소소한 행복이
코미는 더할나위 없답니다.
'일 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력의 사나이! (0) | 2017.06.21 |
---|---|
대전 내과 ✔ 암치료 대전비타민요법과 만성피로증후군 면역력강화 ! (0) | 2017.06.20 |
익산 피부과 내 ✔기미는 혈관성인가 색소성인가! (0) | 2017.06.19 |
식객에 나왔다는 오두산 메밀전문점 먹어 봤는데 (0) | 2017.06.18 |
해마의 애 낳기 & 야옹이 (0) | 2017.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