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집/먹어 본 집

1945경성반점 빤빤미엔

코미네 2018. 4. 10. 05:39



















새로운 먹거리는

항상 즐겁습니다.

하지만 찾아 다니기는 쉽지 않죠.

마침 울 막둥이가 다니는 학교 근처에

1945 경성반점이라는 자장면집이 

새로 생겼답니다.

사실 새로 오픈한 것은 꽤 오래되었던것 같은데

코미네는 이래저래 차일피일

지금까지 가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차로 지나갈때마다

한번 쯤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새로 생겼다는 것과

외관에 걸어놓은 메뉴판에 

빤빤미엔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러다

오늘은 울 막둥이가

감기에 걸려서 일찍 데리러 오다가

감기에는 짬뽕이 좋으려나 싶어서

1945 경성반점으로 갔습니다.

일단 외관은 완전 깨끗 깔끔입니다.

그리고 들어선 홀도

카페같은 느낌의 인테리어라

울 마눌님과 울 막둥이는 완전 만족해하더라구요.

코미네는 자리에 안내받고

이 집의 특별 메뉴라는

빤빤미엔과 잡채밥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울 막둥이는 

입맛이 전혀 없지만 탕수육을 먹겠다는...

입맛 있을때도 탕수육, 입맛 없을때도 탕수육입니다.

일단 음식을 주문하면

흑임자죽이 나옵니다.

따뜻한 흑임자 죽으로

위를 편안하게 다스리라는 뜻이겠죠?

맛도 아주 좋더라구요.

따끈하게 한 입만 먹어도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김치와 단무지, 양파와 춘장은 

여느 자장면집과 같습니다.

흑임자를 먹고 조금 기다리자니

빤빤미엔이 나왔습니다.

이름이 독특한 빤빤미엔은 그리 특별한 요리라기보다는

먹는 방법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빤빤미엔은 자장면에 볶음짬뽕이 섞여 나오는데

따로 또 같이 먹을 수 있더라구요.

일단 자장면은 자장면대로

볶음짬뽕은 볶음짬뽕대로 먹을 수 있고

이 둘을 잘 섞어 비벼 먹을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봤습니다.

면은 수타면이고 한번에 여러 음식을 먹어보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미에게는 그냥 자장면만 먹는게 좋을듯 싶었는데

울 마눌님은 볶음짬뽕이 그리 맵지 않기 때문에

자장면과 볶음짬뽕을 섞어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코미는 잡채밥입니다.

맵지 않은 중국식 잡채밥이 먹고 싶은 코미였는데

맵지는 않았지만

당면이 더 굵은 중국식 당면이 아니기에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울 막둥이의 탕수육입니다.

탕수육은 찹쌀을 튀겨서 만들었더라구요.

코미는 탕수육 중 이비가 탕수육을 제일 좋아했는데

바로 1945 경성반점의 탕수육이

딱 이비가 탕수육과 같은 느낌의 맛이였습니다.

아삭한 야채과 탕수육에

소스는 찍어 먹을 수 있게 따로 나오더라구요.

고기도 냄새 없이 바삭한 찹쌀에 튀겨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요근래에 먹었던 탕수육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둘러보니 가족단위의 분들이 식사를 많이 하시던데

테이블마다 탕수육 접시가 올려져 있더라구요.

맛있는것의 입맛은 비슷한가봅니다.

아무튼 우연히 

들러본 1945 경성반점은

아마도 코미네가족의 맛집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