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쿄/삭센다 Diet 일기

삭센다 당뇨16년차 saxenda

코미네 2018. 5. 27. 18:05


신기한 경험입니다.

저는 16년차 당뇨환자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제2형 당뇨 진단을 받은지 16년에 접어들었고

4년 전부터 인슐린 퀵펜을 이용하여 혈당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2003년 처음 당뇨진단을 받았을때 

체중은 85~90kg 언저리였는데

그때는 서울에서 사업을 하고 있던 때이라

스트레스 또한 많을때였습니다.

그래도 막상 당뇨라는 진단을 받으니

나의 건강은 비만과 크게 상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어떠한 방법으로 체중을 줄일지

고민하는 스트레스가 더 컸었던 때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다이어트를 했다 말았다를 반복하다보니

근 1~2년사이에 체중이 더욱 급속히 불어서 

현재는 100kg 의 체중이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당뇨병을 조절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감행하였지만

살은 조금 빠졌다가

다시 지나번보다 더 살찌는

악순환이 계속 되어왔습니다.


힘들게 힘들게

조금 빼고나면

  그넘의 아주 나쁜 식탐과 탐식 앞에서  무너지기 일수였고

버티고 버텨 다이어트에 성공하더라도

금방 요요가 와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당뇨가 오래되다보니

심장의 펌핑도 좋지 않고 

심장이 좋지 않으니 혈압도 있고 

사실 저는 절대적으로 살을 빼야하지만

유독 음식앞에 의지가 박약합니다.

또 음식의 유혹을 넘겼다 싶어지면

저혈당이 한번씩 오게되고

그때에는 음식을 또 먹게되니

운동하고 몸을 조절해야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억지로 줄이는 것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한때는 이런 식단으로  

버티고 버텨 15일 넘기기까지 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토마토도 보기싫고 양배추도 보기 싫고

심지어는 양배추 냄새도 맡지 싫어지면서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아주 신경질적으로 변하게 되더라구요.

하루종일 머릿속으로는

음식들이 뱅글뱅글 돌기만하고요.


예전에 이렇게 안먹는 식단으로  

다이어트에 크게 성공한 적이 있었지만 

결국 도로아미타불이였습니다.


먹고싶은 음식을 참으며 안먹고 다이어트 하는 것은 

정말 바보같다는 것을 꺠닫고 (아니 패배가 맞을지도)말았던 것이지요.




위의 사진은 

인슐린 퀵펜과 

삭센다퀵펜이다~




그러다 삭센다를 만났습니다.


만약 인슐린퀵펜을 사용한 당뇨환자라면

삭센다 사용은 그야말로 껌입니다. 



삭센다를 만나고난 후

이런 토마토만 먹고 살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특히 저는 면에 유난하 약한데

이제는 무섭지 않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하루에 5킬로 이상 걷는 편인데 

짜장면 한그릇 먹으면 

휴마로그 퀵펜으로 인슐린 45단 이상을 맞아야 혈당이 조절 됩니다.

 저처럼 짜장면 한그릇을  먹고 

대신 운동으로 혈당을 조절한다면 

적어도 4~5시간 이상은 걸어줘야  혈당이 조절 될 것입니다.~ 

무섭죠?


밥 한공기만 먹어도 30단 이상의 인슐린을 투여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먹는것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재작년과 작년 벨빅이나 콘트라브를 처방 받아 식탐을 줄여보려고 했지만 

벨빅은 부작용은 적은데 반해~ 효과가 일정치않고

콘트라브는 이삼일 복용하고  울렁증이 심해서 결국 실패했습니다.~ 


아!!

식탐을 줄여주는 마법같은 약은 없을까하고  검색해보고 

여기저기 수소문 해봤지만 결국 못찾았답니다.


그러다 새롭게 알게된 것이 바로 삭센다주사입니다.

삭센다 식욕억제제인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5월 17일 부터 삭센다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10여일 하고 있는데

특별한 부작용이나 이상증상없이 잘 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효과는 좋습니다.~ 

먹는것에 집착을 하지 않습니다.

모든 음식이 그냥 돌처럼 보입니다.

또 실제로 음식을 먹으면

예전처럼 그렇게 엄청 맛있지도 않더라구요.

그야말로 대면대면입니다.

배도 고프지 않고

적정한 양을 정정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 선택권이 저한테 있는듯합니다.

그저 아침에 한번 삭센다를 주사하면

하루종일 몸도 마음도 편안합니다.

신기한 경험이죠?


지금까지는 만족!

한 달 정도  해보고  삭센다후기 자세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