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릴것 같더니 하루종일 잔뜩 찌푸리다
비가 부실부실 내리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이번주는 저희집이
약간의 긴장상태입니다.
바로 울 막둥이가 기말고사를
코 앞에 두었기 때문이랍니다.
밤늦게까지 야자하고 돌아와서
얼굴이 반쪽이 된 듯한데
다음주부터 기말고사라 새벽까지 또 공부한다니
안타깝고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집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이
공부할때 마음편하게 해 주는 것 뿐이네요.
그대신 먹는 것이라도 신경써주고 싶어서
이것 저것 취향저격 음식들 리스트를 물어봤지만
밖에 나가는 것 자체를 꺼려하더라구요.
마음이 편하지 않다네요.
해서 평소 좋아하던 만두를 사다줄까 했더니
오케이 지령이 떨어졌습니다.
평소 울 마눌님이 좋아하는 북촌손만두로 갈까 했지만
전주 한옥마을에 다우랑의 만두가 종류가 많아서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데 한옥마을로 갔습니다.
울 막둥이는 집에서 공부하시고
저와 울 마눌님만 만두사러 비오는날 한옥마을에 갔답니다.
일단 한옥마을은 너무 복잡하기에
조금 멀리 주차를 하고 우산을 들고 비속을 뚫어가며
다우랑에 도착했습니다.
비오는 날임에도 많은 분들이 한옥마을 나들이 중이시고
다우랑에는 역시 사람들고 꽉 차이있습니다.
저희는 평소대로
줄 서서 기다리다 다우랑 만두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우랑 만두집은 그리 넓지 않은 장소에
한쪽에서는 만두를 쭉 진열해 놓고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길다란 테이블이 있어
만두를 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바로 그 사이에 사람들이 들어가 일렬로 서서
만두를 고르고 계산을 하는 후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 동영상은 한 5년전에 포스팅 했을때의 영상 입니다
일단 들어가면
많이 사가는 새우만두와 고기만두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 옆으로 야채오븐만두가 있는데
튀기지 않고 구운 만두가 노릇노릇한 것이 먹음직스럽습니다.
그 옆으로는 만또라고
만두와 또띠아의 만남이라는데
또티아에 만두와 야채에 소스를 넣어 둘둘 말아놓았습니다.
약간 신선한 야채로 인해 건강식의 느낌입니다.
그 옆으로 새울굴림만두, 부추철판만두, 새우철판만두 매운철판만두, 샤오롱
그리고 커다란 찐만두도 매운맛과 일반맛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새우만두와 고기만두 팩으로 2개를 사고
새우철판만두, 부추처판만두, 매운철판만두와 샤오롱 그리고 찐만두까지 담았습니다.
가격은 36,500원이였습니다.
몇개 사지 않은 듯 했는데도 꽤 많이 나왔습니다.
울 마눌님이 뭐가 이리 비싸냐고 투덜거리기는 하지만
계산서에 만두의 종류와 개별적 가격이 명시되어있지 않아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네요.
다시 들어가 확인할 수도 없다면서 투덜거렸답니다.
다우랑 만두집에서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장된 음식을 잡아보니
아주 묵직한 것이 역시 속이 꽉 찬 만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주차하고 집에 돌아와
저녁으로 다우랑 만두를 펼쳐놓았습니다.
다우랑만두는 정말 속이 꽉 찬 만두입니다.
먼저 새우만두와 고기만두는 찐 만두인데
집에서는 전자렌지에 살짝 돌렸더니 속까지 따뜻한것이 맛있습니다.
그리고 울 막둥이가 좋아하는
새우철판만두입니다.
한입 물으면 이가 잘 안들어갈 정도로 속이 빡빡하게 차 있습니다.
피는 얇고 속은 꽉찬 만두의 전형입니다.
또 부추만두는 제 입맛에 딱 입니다.
매운만두는 정말 매콤해서 색다른 맛입니다.
새우샤오롱은 한 입 깨물었더니 육즙이 흘러나올정도입니다.
결국 찐빵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가격대비 작은 양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속이 든든하고 결국 만두를 남겨서 냉장고로 보냈습니다.
울 막둥이 입맛에도 딱 맞는다고 하니
비오는날 멀리까지 가서 사가지고 온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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