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집/먹어 본 집

칼국수 먹으면 보리밥무한리필집 평화동 해초냉면

코미네 2018. 11. 6. 20:45











오늘은 얼마전 먹었던

전주 평화동의 해초냉면집의

전주 옛날맛 칼국수집을 올려봅니다.


울 막둥이가 수학여행을 떠나고

집에는 달랑 울 마눌님이랑 둘이서만 

3박4일을 보냈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푹 쉬게하고 싶어서

집에서는 밥을 안할수 있게

배려해주고 싶더라구요,

그러던 중

저녁으로 먹었던 바지락칼국수집인다.

울 장남은 보리밥도 좋아하고 칼국수도 좋아하는데

아직 애들 입맛인 울 막둥이는 

보리밥은 아예 안 좋아할 뿐 아니락

야채가 들어간 비빔밥이라 싫어합니다.

칼국수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더 좋고인 입맛이라

울 막둥이가 있을때는

잘 먹지 않는 곳으로 저녁을 먹자고 했답니다.

그래서 고른 음식점이

바로 전주 평화동의 해초냉면집입니다.


사실 이름은 해초 냉면이자만

저희는 한 번도 해초 냉면을 먹은 적은 없습니다.

처음 갔을떄도 

이번에 갔을때도 칼국수를 먹었답니다.


우선 저녁먹을 때라

몇몇 분들은 식사 중이시더라구요.

저희는 자리에 앉아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이 해초냉면집을 좋아하는 이유가 

두 가지나 있는 곳입니다.


첫째는

바지락칼국수의 면 맛입니다.

음식은 추억의 맛이라고 하던데

바로 이 집 바지락칼국수 면이 그렇습니다.

어릴때 엄마가 해 주시던

약간 풀냄새인듯 그리운 냄새인듯한

특유의 밀가루 향이 나면서

면 자체가 쫄깃거립니다.

제가 성장하고 가장 좋아했던

칼국수는 인천의 모 칼국수 집이였는데

그 집의 면에서도

이런 밀가루향이 났거든요.

그런데 전주의 해초 냉면집에도

옛날 칼국수의 맛이 나서 좋아합니다.


또 한가지는

보리밥 뷔페입니다.

거의 100% 보리밥에

초고추장은 물론

비벼먹을 수 있는 된장과

콩나물과 상추와 같은 채를 썬 야채와

김치 겉절이를 넣고

참기름을 두른 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보리밥 메뉴도 따로 팔지만

칼국수를 먹어도 보리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보리밥만 먹어도 맛있는데,

그래서 울 마눌님은

보리밥을 먹고 칼국수는 덤이 아닐까 하는

농담도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사진비주얼이 별로지만  먹으면 정말 꿀맛 보리밥 입니다~!

우리가 가서 먹을 때는

무우채가 없었는데

이번주부터 무우채도 들어오니

다시 와서 맛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을 무가 맛있어서

무우채는 가을에만 하신다네요.


아무튼 이렇게

보리밥 야물딱찌게 비벼먹고

칼국수의 시원한 맛 까지 먹은 후

집으로 돌아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