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집/먹어 본 집

차돌박이짬뽕~ 1945경성반점

코미네 2018. 11. 4. 17:22




















얼마 전

텔레비젼에서

짜장면을 먹는 것을 본 후

짜장면이 급 먹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평생 다이어트 중인 제 입장에서

선뜩 짜장면을 먹으러가자는 말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또 예전처럼 너무 먹고 싶은것은 아니기도 했고요.


울 마눌님이랑 울 막둥이 데리러 학교에 가는 길에

갑자기 1945경성반점의 간판이

유난히 눈에 띄이더라구요.

그런데 제 눈에만 그런것이 아닌 듯

울 마눌님도 어쩐지 경성반점이 눈에 띄인다고 하길래

오늘은 짜장면을 먹으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울 막둥이 데리고 오면서

1945경성반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생각에 정말 여러가지가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짜장면은 맛있지만 과연

내 몸에 뭔짓을 하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요.

그러나

울 마눌님도 먹고 싶다니

눈 한번 질끈 감았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서 주문했네요.

차돌박이 짬뽕과 간짜장 그리고 군만두입니다.

우리가 세사람이 들어갔지만

메인 메뉴는 두개만 주문했습니다.

제가 좀 덜 먹겠다는 강력한 주문이였습니다.


처음 나온 것은 군만두입니다.

군만두의 색이 예쁘더라구요.

하지만 중국집에서 군만두를 주문하다니,

원래 군만두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울 막둥이가 군만두를 먹고 싶다니

어쩔수 없이 주문했었답니다.


그런데 원래 이집 군만두가 맛있는 것인지

색이 예쁜 군만두를 예쁜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나왔습니다.

하나를 보면 둘을 알겠죠?

군만두도 이렇게 이쁘게 나오니

아마도 다른 음식도 기대를 해 봄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모든 튀김류의 음식의 맛은

자고로 이런 맛이여야 하는데

바로 딱 그런 맛이였습니다.

초간장에 콕 찍어서

울 막둥이랑 물 마눌님이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차돌박이 짬뽕입니다.

차돌박이가 들어 있으니

고기 국물인 것이죠.

진한 고기 국물에

해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있고

거기에 고기까지 추가된 

짬뽕입니다.

칼칼한 국물맛에 면도 맛있어서

울 막둥이는 면은 다 건져먹고

저는 야채 다 건져먹었습니다.


마지막 간짜장입니다.

저는 원래부터 옛날 짜장을 좋아하고

울 마눌님은 간짜장파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간짜장이 그나마 야채가 많아서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간짜장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헐~~~

간짜장도 맛있더라구요.

평소 간짜장을 싫어 했던 저이지만

이제부터는 간짜장으로 메뉴를 바꿔야겠습니다.

작은 야채와 고기를 고소하게 볶아서 만들었기에

그냥 소스만 먹어도 될 만큼 간도 심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면도 쫄깃한 수타면이고요.


다이어트 중이라 

오랜만에 먹는 

 짜장였는데  맛나게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