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등촌칼국수 먹으러 전주에서 군산으로 다녀왔네요

코미네 2019. 3. 10. 15:50





















전주에는

다른곳에 없는 것들도 많이 있지만

저희가족이 좋아하는 것 중에

전주에 없는 것도 있어서

가끔 다른 곳으로

원정 맛집 투어를 가야합니다.


이번의 군산 방문이

바로 원정 맛집 투어랍니다.


이제 3월이면 개학하는

울 막둥이의 1학년 마지막날

어쩐지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큰 맘 먹고 군산으로 갔습니다.


울 막둥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일번이 바로 서울의 장어 덮밥이고

두번째가 등촌 칼국수입니다.


등촌 칼국수는 프랜차이즈이지만

불행히도 저희 전주에는 없습니다.

예전에 저희가 처음 전주에 내려왔을때에는

한 곳이 있었는데

어느새 다른 것으로 업종 변경을 했습니다.

그래서 등촌 샤브칼국수를 먹으려면

주로 유성이나 대전, 조치원등촌샤브로

원정 맛집 투어를 감행했습니다.


전주에도 6년전에는 송천동에 등촌칼국수가 있었는데 없어져

군산 익산 까지 찾아 봤는데 

  전화통화가 안되어 

없어졌구나 하고   서울 갈 떄나   조치원으로 갔었는데 

아내가  검색하다가 군산등촌칼국수 집에 전화했는데

영업한다고 해서 저에게  알려주더군요 


그럼 당연히 가야겠죠?

해서 울 막둥이 울 마눌님 그리고

평소 서브웨이를 직접 골라 먹고 싶어하던

울 누나까지 합세하여 군산으로 갔습니다.


딱 점심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네요.

벌써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시니

당연히 안심입니다.


희도 자리 잡고 앉았는데

흠~~~ 약간 다른 느낌이랄까?

서울에서 먹었던, 일산에서 먹었던

그리고 조치원에서 먹었던 등촌샤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일단 버섯매운탕칼국수에

소고기 샤브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버섯매운탕칼국수에는

버섯과 야채, 소고기, 칼국수, 밥볶음이 셋트였는데

이곳은 소고기는 포함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마당에

물러설 수 없는 저희는 기본에

소고기는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매운 육수에 버섯과 야채,

야채 중에서도 미나리가 들어있습니다.

이것을 팔팔 끓인 후

추가한 소고기를 한번에 몽땅 넣었습니다.

차돌박이처럼 슬라이스된 소고기는

얼려 있기에 저희 가족은 샤브샤브로 담가 먹지 않고

그냥 푹 끓여 먹습니다.

그것을 간장베이스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그런데

엇! 육수 맛이 조금 다릅니다.

이곳은 된장 베이스가 좀 진하더라구요.

해서 우리 입맛 평가단은

군산 스타일로 맛이 변한것이 아닐까 하는것에

만장일치를 보았습니다.

그래도 군산에서라도 등촌칼국수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고기와 야채를 다 건져먹고

칼국수를 넣어 끓였습니다.


하지만 칼국수 맛에 민감한

울 마눌님과 울 누나는

면의 맛이 틀리답니다.

둘이서 틀린 그림 찾는 중입니다.

면이 쫄깃함이 떨어지고

약간 툭툭 끊겨서 그냥 저냥이랍니다.


또한 같이 나오는 김치 겉절이도

깍둑기도 등촌에서 먹었던 맛이 아니랍니다.

저는 김치 겉절이는 원래 잘 안먹기에

상관 없지만

등촌의 김치 겉절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울 마눌님은

아무래도 오리지널을 먹으로 가야겠답니다.

맛이 없는 거이 아니라~  저희가족이 일단 쭉  먹어오던 맛이랑 달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겠죠~


그러나

마지막에 나오는 볶음밥은

역쉬~~~

맛있습니다.

사실 울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이 볶음밥입니다.

당연히 추가 2개 추가했습니다.

뭐랄까?

이 볶음밥은 무엇때문에 맛 있는 것일까요?

사실 들어가는 재료는 별 것 없는데도

이 맛을 집에서는 도저히 낼 수 없더라구요.

여기의 음식을 집에 가져가서 먹어도

이 맛이 안납니다.

꼭 등촌샤브칼국수를 다 먹은 후

그 냄비에 밥을 볶아야만

이 맛이 나거든요.


아무튼 

저희 가족은 오늘 대만족이였습니다.

비록 저희가 좋아하는 오리지널 

등촌 샤브칼국수는 아니였지만

볶음밥이 넘 맛있기 때문입니다.

울 막둥이 

냄비의 마지막 누릉지까지

박박 긁어 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냥 집에 왔냐구요?

당연 아니죠.

전주에 없는 서브웨이을 들렸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서브웨이를 사더라구요.

저희도 긴 줄을 만들어

각자 취향에 딱 맞는

서브웨이를 샀습니다.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서브웨이가

전주에 없는 이 아이러니때문에

울 누나는 매장에서 직접 서브웨이 먹고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군산에 갈 이유를 만들어서

오늘 들려봅니다.

하지만 점심을 너무 많이 먹은 탓에

서브웨이는 싸가지고 집에 가서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맛이야 바로 먹을때보다 떨어지지만

그래도 우리가 드라마 주인공인양

식탁에 둘러앉아 먹었습니다.


그러니 드라마 등에

협찬하는 것이겠죠?

아무튼 오랫만에 군산까지 가서 먹고 온

등촌 샤브칼국수와 서브웨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