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전주 복음밥이 맛있는집 유성원에 탕수육 먹으러~

코미네 2016. 9. 8. 20:54




















저희집 막둥이는 

참으로 먹고싶은게 많은 청소년입니다.

이제는 조금 컸다고

어린이 또는 아이취급을 하지 말아달라네요.

청소년이라고 해달랍니다.

마눌님은

막둥이에게 중2병남자라고 부르지만 말이지요.


중2인 울 막둥이는

그러나 흔히들 말하는 중2증세는 아직까지는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모시고 삽니다.

저희 클때야 어디 그런게 있었습니까만은

요즘은 아들들을 모시고사는 기분입니다.


아무튼

그러한 우리집 중2 막둥이는

알고싶은것 만큼이나 먹고싶은것이 많은 청소년입니다.

이번주에는

탕수육과 양념갈비와 매운족발이

몹시 땡긴다고하네요.

그런데 그것도

저한테는 아무말도 안하면서

마눌님 옆구리만 쿡쿡 찌르나봅니다.


그런데 

이번주는 울 누님, 그러니까 아이들의 고모가

저녁에 결혼식하는 곳에 같이 가는 조건으로

저녁을 사기로 했습니다.

누나는 진짜 우리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라합니다.

물론 누나도 아들이 있지만,

이미 재롱떨 나이가 아니기에

울 막둥이를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것처럼 이뻐하시거든요.

그래서

토요일 저녁

덕진공원 뒷편 야외결혼식에 가서

축의금만 내고 혼주만나 인사하고

곧바로 유성원으로 갔습니다.

유성원은 예전에 몇번 블러그에 글을 올렸지만,

볶음밥이 정말 맛있는 집입니다.

물론 중국식당이라 간짜장도 맛있고

짬뽕도 맛있습니다.

그러나 유성원은 뭐니뭐니 해도

볶음밥이 짱 맛있습니다.

사실 중식당에 가면 볶음밥이

거의 평준화되어있고, 사실 잘 안먹게되잖아요?

그런데

어쩌다 유성원에서 볶음밥을 한 번 먹어본 후

지금까지 중식당에서 먹었던 볶음밥 중에서

완전 갑이였습니다.

불맛과 밥알맛과 지단의 조화가

정말 완전 갑입니다.

그래서 저희집에서 유성원은 단연

볶음밥 먹으러 가는 외식처입니다.

또 유성원 옆에 대형마트가 있어서

토요일이면 자주 외식과 함께 장보기를 했던 곳이였네요.


그런데

요사이는 잘 가지 않았네요.

유성원이 있는 마트는 사실 저희 집에서 좀 떨어져있는데,

저희집 가까운 곳에 같은 대형마트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유성원에는 진짜 볶음밥이 너무 먹고싶지 않으면

이제는 잘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울 막둥이가 

탕수육과 양념갈비와 매운족발 중

탕수육이 가장 먼저 먹고싶고

덕진공원과도 가깝고 해서

유성원으로 갔습니다.


탕수육 완전 큰 대자하나와

볶음밥 2인분을 먹었습니다.

사실 누나와 마눌님은 그닥 많이 먹는 타입은 아니고,

적당하게 시키려 했지만,

탕수육을 큰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왜냐?

남겨서 싸가지고 가겠다는 것이지요.

나중에 식은것을 먹어도 맛있고

형님도 줘야한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음~~~

탕수육을 유성원에서 오랫만에 먹어서 그런지

아주 바삭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요즘은

이비가 같은 곳에서 부먹으로 탕수육을 먹었거든요.

그런데 울 막둥이가

찍먹으로 바삭한 탕수육을 먹겠다고하니

유성원이 안성맞춤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먹은

볶음밥.

역시 아직도 계속 

맛있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누나와 마눌님 그리고 저는

탕수육보다 볶음밥을 더 맛있게 먹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밥알이 살아있고 그 조화가 정말 굿입니다.


저는

전주에 지인이 오면 가끔 모시고 가기도 합니다.

이제는 유성원 사장님과 사모님도

저희가 가면 아주 반가워하실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너무 오랫만에 왔다고 하시네요.


아무튼

오늘도 엄청 맛있는

유성원 볶음밥과 탕수육을 먹고,

물론 남은 것은 비닐봉지에 싸가지고 왔답니다.

그 다음날

울 장남하고 막둥이는 아침부터

남은 탕수육 먹고,

참 이렇게 먹으면 군만두는 그냥 튀겨주시는거 아시죠?


아이구,

오늘도 막둥이랑 누나덕에 또

다이어트 실패했네요.


아마도 

다음주에는

양념갈비나 매운족발을 먹게될 듯 합니다.

울 중2 막둥이가 

그 무섭다는 중2병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클때까지 아무도 우리집 맛집기행은

쭉~~ 이어질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