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네는 음력 9월달은
아주 바쁜 달입니다.
울 마눌님 집의 가장 큰
가정행사인
장모님 생신이 들어있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에도 가능하면 식구들이 모임을 가지지만
일년 중
빠지지않고 식구들이 모이는 날은
장모님 생신입니다.
또 10일 후에는
울 처형의 생일이고
올해는 울 막둥이 생일까지 들어있어서
이번 10월은 아주 바쁜 아주 해피한 달입니다.
이번에도
장모님 생신에 맞춰서
울 처갓집은 총출동 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 있는 처제네는 전화로만 참석했지만요.
이번에 코미네는 토요일 일찍 출발해서
서울에 도착, 서울에서
울 막둥이 생일선물로 마루심 장어덮밥을 먹고
잠시 일을 본 후
장모님댁으로 갔습니다.
장모님댁에서 짐을 풀고 조금 있으니
울 막내 처제네도 도착,
모처럼 장모님 댁에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모임의 하이라이트인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밥을 해먹기도 했는데
요즘은 여성분들이 너무 고생할까봐
가능하면 외식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가마골이라는 곳에서 백숙을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가마골은
일산에서 양주로 가는 길에 있는
코미네가 좋아하는 가마골 갈비탕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번에 이 가마골에서 지점을 내어
백숙 위주의 음식을 만들어 파는 곳이랍니다.
코미네야 당연히 가마골 갈비탕을 좋아하니
백숙도 맛있을거라는 달콤한 기대충만이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녁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에 가마골 백숙에 도착,
온 가족이 주루루 앉았습니다.
누릉지백숙, 녹두백숙, 닭묵은지탕
그리고 골뱅이비빔면과 갈비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일단 한 마디로 만족입니다.
깨끗한 외관에 어울리게
음식들이 깨끗하고 정갈하게 나옵니다.
밑반찬으로 깍둑기와 김치는 가마골 갈비탕에서 먹었던 맛이고
도토리전에 양배추에 초고추장이 곁들여나오고
샐러드, 오이고추무침과 나물무침이 나옵니다.
먼저 나온 골뱅이비빔면은 온 가족이
에피타이저로 맛보고
울 막내 처제는 닭보다는 비빔면이라네요.
갈비만두는 갈비가 소로 들어가서 그런지
약간 달달한 맛이라 코미는 그냥 고기만두가 더 좋았습니다만
아이들은 달달한 고기만두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누릉지백숙과 녹두백숙
누릉지백숙은 누릉지를 따로 걸쭉하게 끓여서 나오고
백숙은 따로 나오는데 백숙 안에 노루궁뎅이버섯과 부추가 나옵니다.
맛은 깔끔하고 백숙도 고기가 야들야들하여서
아이들은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울 장모님은 녹두백숙을 드셨는데
녹두백숙의 백숙은 뭐 고기는 맛있었지만
녹두를 팍 고아서 나온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울 장모님, 푹 고아서 풀어진 녹두죽을 생각하셨는데
그렇지 않아서 약간 섭섭해하십니다.
하지만 백숙 자체로는 나쁘지않은 맛입니다.
코미는 개인적으로 누릉지를 좋아하니
누릉지백숙을 더 선호합니다.
하지만 백숙은 완전히 닭이 고아져서 나왔으면 싶은데
물론 고기는 다 익었지만 백숙보다는 삼계탕의 육질과 비슷하더라고요.
그리고 닭묶은지탕은 김치에 닭도리탕을 넣고 푹 끓인듯하여
진한 김치맛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또 같이 나오는 돌솥밥이 영양솥밥이라 더 맛있었습니다.
아무튼 온 가족이 오랫만에 만나서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먹는 저녁이라 더 맛있었습니다.
가마골이 갈비탕으로만 유명했는데
이제는 백숙으로도 많이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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