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월 단오날입니다.
그리고 제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기도합니다.
늘 그렇듯이
오늘같은 날은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하루종일 났습니다.
아침부터 마눌님이 미역국 끓여주며
어머님 뱃속에서 나오느라고 고생했다네요.
울 어머니가 고생하셨죠.
그리고,
늘 그렇듯 저녁에는 식구들과 외식을 했습니다.
서울에 살때는 장모님이랑 처형식구들과 보냈는데,
전주에서는 누나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어제 막둥이와 상의한 결과
오늘은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갔다온곳 말고 좀 새로운 곳으로 가고싶은 생각에
전주 횟집맛있는집을 찾아 웹서핑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주 회집맛있는집이 그닥 찾기 어렵더라구요.
그러다 등대횟집을 찾았습니다.
사실 우리는 오늘 전주막회를 먹으려고 했지만,
오늘은 전통적인 일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등대횟집에 전화로 먼저 예약을 했습니다.
등대횟집은 미리 전화를 하면 회를 숙성시켜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예전에는 회 보다는 초밥을 좋아했는데,
얼마전부터는 광어가 맛있더라구요.
막둥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등대횟집으로 고고싱!
등대횟집에는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근처 중화산동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6시 예약이였지만,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아직 이른시간이라 아무도 없었지만,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앉았더니,
먼저 홍합탕을 내오시네요.
그리고 여러가지 회와 생선, 조개류 등 일식집에서
볼 수 있는 밑반찬이 깔리고
생선구이까지...
그리고 광어가 나왔네요.
역시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맞네요.
광어가 두툼하고 아주 싱싱해 보였는데
역시나 맛이 좋습니다.
울 막둥이랑 누나, 마눌님까지 회가 쫄깃거리며 씹는 맛이 난다네요.
아마도 입맛이 비슷한가봅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스끼다시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싶네요.
그리고 매운탕까지 먹고,
저는 제 생일이라 아낌없이 누룽지도 시켜 먹었습니다.
역시 생일이 좋네요.
마눌님이 아무소리 안하더라구요.!!!
저녁 후 집으로 가려는데, 이 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옥루몽'이 있다는 사실
오늘은 부디 단팥빵이 있기를 기원하며...
옥루몽까지 산책을 했습니다.
당연히 막둥이는 오레오빙수를 그리고 저는 단팥빵을 포장해서 집으로,
또 중간에 처형이 보낸준 생일케잌을 사서
집에 왔습니다.
물론 촛불에 노래까지 다 듣고서
2차 파티까지 마쳤습니다.
생일이 좋은 것은 역시 식구들이 함께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고싶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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