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본 집/타지역 가본집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신흥강자 분당 능라도 막둥이랑 가서 먹어 본 후기

코미네 2016. 8.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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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가

평양냉면을 먹어봤습니다.

그것도 수요미식회에서 나온 분당 능라도의

평양냉면입니다.


아시겠지만,

저희 집은 전주입니다.

그런데 전주에는 아쉽게도 평양냉면집은 없습니다.

예전에 서울에 살 때는

사실 평양냉면, 함흥냉면의 구분도 하지 못하는 냉면 초보였답니다.

그러나

어느덧 저도 입맛이 초등입맛에서 업그레이드 된듯 합니다.


또하나

드디어 울 장남이 이번에 제대를 합니다.

다들 가는 군대라고 생각하겠지만,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세상이 하도 어수선해서 그런지 그저 무사히

제대하는것도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 저희집 휴가는 장남의 제대에 맞추어

장남 모시러 가면서 서울에서 3박4일 푸우욱 쉬면서

먹방투어로 결정했습니다.


저희집은 사실 바닷가나 계곡 같은 곳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울 마눌님이나 막둥이도 덥고 사람 많은 곳은 싫어합니다.

그리하여 결정한 것이 먹방투어와 오랫만에 서울 둘러보기입니다.


무더위 속에서 월요일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오늘은 서울 장모님댁에서 하루 유하기로 해서 느긋한 마음으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월요일이라 특별히 밀리지는 않으리라 믿으며 10시쯤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휴계소도 들리고...

그러나 점심을 휴계소에서 먹기에는 서울 먹방투어의 취지에 어긋난듯하여

서울로 들어가기 전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수요미식회에서 평양냉면을 방송한 기억이 마구마구 났습니다.

어차피 서울 들어가는 길에 아주 약간만 옆으로 새면

수요미식회의 평양냉면집인 분당 능라도에 갈 수 있다고 네비가 알려주더라구요.

울 마눌님은 함흥냉면파입니다.

예전에 평양냉면을 종로에서 먹어봤지만 본인 입맛은 아니라면서

아직도 쳐다도 안보는 탓에 저는 오로지 냉면은 함흥냉면만 먹어봤습니다.

그러나 그간에 들은 풍문과

수요미식회에서 평양냉면을 방송했을때 저는 결정했습니다.

바로 제 입맛에는 평양냉면이 딱 일거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마눌님의 허락하에 

수요미식회에서 방송되었던 평양냉면집인 분당 능라도에 갔습니다.


헐~~

동네 완전 깨끗한 듯 보이는 곳에

능라도 건물이 있었습니다.

마을 전체가 새로 조성된 듯 보이는 곳에

입구에 능라도 뿐 아니라 몇몇 음식점들이 주우욱 늘어서 있어서

정말 골라 먹을 수 있겠다 싶더군요.

그리고 능라도 건물도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울 막둥이는 일단 음식점 외관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깨끗하고 친절이 음식평가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저희가 들어간 시간이 2시쯤 되었는데,

주차장에 차들도 꽉 차있고,

물론 파킹 해주더군요.

번호표 받아서 기다렸습니다.

세상에 평일에 점심시간도 지났는데 표를 받아 기다려야하다니,

그러나 투덜거림도 잠시,

정말 맛있는집이냐, 아니면 수요미식회에 방송탓이냐로

막둥이와 마눌님이 내기를 했습니다.


조금 기다려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당연히 수요미식회에 등장한 평양냉면 오리지날,

마눌님은 비빔평양냉면,

밥 마니아인 울 막둥이는 고민 끝에 온반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나온음식!

우아아아아

저는 정말 딱 좋았습니다.

그저 군더더기 말을 붙일것이 없이 

딱 제 입맛입니다.

면에서는 메밀향이 확 나는것이 느껴지고

전주에서 유명한 소바를 먹을때 나는 그 향~ 

익숙한  그 향이 바로 평양냉면에서도 나네요


너무 질기거나 끊어지지 않은 면발,

슴슴한 육수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마침 맞은 맛으로 제 입맛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 입맛에는 

식초를 넣지않고 먹는것이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면이 조금 남았을때 식초를 넣었는데

특유의 평양냉면의 슴슴함이 사라져 버리더군요

다음번에는 식초를 넣지 않고 먹겠습니다 ^^


그러나

울 마눌님의 비빔평양냉면은

마눌님 입맛에는 모자라는듯 합니다.

기준이 함흥냉면이여서 그런지

완전 함흥냉면의 다대기를 기준으로

맵고 싱겁고 면도 함흥냉면처럼 쫄깃하지 않으니

정말 입맛에 안 맞는답니다.

결국 저와 막둥이의 도움으로 비빔평양냉면은 해결했습니다.


또 

울 막둥이의 온반은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국물도 깔끔하고

이렇게 더운날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울 막둥이 역시 조금 얼큰한 국물을 기대한 듯 합니다.

결국 울 막둥이는 마눌님의 비빔평양냉면과 온반을 섞어먹고는

맛있다고 칭찬입니다.

제 입맛은 온반도 아주 좋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한 국물에 고기가 많이 들어있어도

느끼함이 없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먹어본 냉면중에서

수요미식회의 평양냉면을 왜이렇게 극찬했는지 수긍할 정도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제 몸과 마음에 좋은일을 한 듯한 마음으로

좋았다고

아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번 서울의 먹방투어 중

수요미식회 추천 음식들을 좀 찾아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오늘 먹은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분당 능라도

제 입에 딱 입니다.

언제 다시 서울 갈 때  능라도가 아니더라도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다른 평양냉면집에 도전해 보렵니다


참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코미의 입맛은 다를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하고 깔끔한 평양냉면 어떠신지요?